[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13∼14일 중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투자위원회에는 운용전략실장, 주식운용실장, 채권운용실장, 대체투자실장, 해외증권실장, 해외대체실장, 리스크관리센터장, 운용지원실장과 본부장이 지명하는 팀장 2∼3명이 참석하는 투자위에서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위에서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수용여부에 대해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은 대우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 재조정안이 받아들여지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에 신규 자금 2조9천억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연금은 채무 재조정을 3개월 정도 미루고 대우조선 실사를 다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산은은 이에 대해 거부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투자위에서 채무 재조정안을 받아들이면 사채권자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진다. 

국민연금이 반대 또는 기권 결정을 하게 되면 채무 재조정 무산 가능성이 커지고, 이렇게 되면 대우조선은 일종의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Pre-packaged Plan)로 들어가게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