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LG는 30일 오후 R&D, 생산, 품질,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현장에서 경영혁신활동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 등의 성과를 낸 9개 수상팀의 사례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LG혁신한마당’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LG전자 ‘LG 시그니처’ ▲LG전자 ‘그램’ 노트북 ▲LG디스플레이 ‘올레드 TV’ 패널 생산성 향상 ▲LG생활건강 브랜드 ‘빌리프’ ▲GⅡR 북미 ‘올레드 TV’ 마케팅 등 R&D와 생산, 마케팅 분야의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 사례들이 돋보였다.
 

‘가전 제품’의 시대에서 ‘가전 작품’의 시대를 연 LG전자 초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는 글로벌 가전 시장의 저성장 속에서 탄생했다.

‘LG 시그니처’는 프리미엄에 걸맞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제품의 본질에 충실한 최고의 성능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LG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기여했다. 

또 기존의 제품 중심 마케팅 전략과 달리, 미국·유럽 등 주요 전략 국가에서 브랜드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제품 특장점을 연계한 스토리 중심의 온오프라인 광고캠페인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마케팅 활동에 집중했다.

특히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에서 출품된 모든 제품 중  최고 제품 단 1개에만 수여하는 ‘최고상(Best of the Best)’과 TV 부문 최고 제품에게 수여하는 ‘최고 TV상(Best TV Product)’을 포함한 30여 개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 ‘LG 시그니처 세탁기’,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등 ‘LG 시그니처’ 전 제품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어워드를 석권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전자 노트북 ‘그램15’는 노트북 시장을 확고히 선도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15.6인치 대화면에 무게는 980g에 불과한 초경량 노트북을 실현했다.

LCD, 배터리 등을 포함한 모든 부품에 LG 계열사의 초경량 기술을 집중해 기존 동급제품 무게인 1.39kg에서 980g으로 약 30%를 감량하며 초경량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무게를 줄여 시작한 그램의 혁신을 ‘사용 시간 확대’로 재현하며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을 다시 한 번 제시했다.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올데이 그램’을 출시한 것.

LG화학의 신소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탑재한 ‘올데이 그램’은 배터리 용량이 약 1.7배 늘어났음에도 무게는 오히려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러한 노력으로 ‘그램15’는 15인치대 노트북 중 세계 최경량으로 월드 기네스북에 등재되며 휴대성, 사용시간 등 독보적인 소비자 편의성을 인정받았으며, 심미성을 높인 디자인 역시 CES 혁신상,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까지 석권하며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올레드 패널을 양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TV 패널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올레드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올레드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화질을 구현하지만, 공정의 난이도가 높았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이물발생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생산혁신활동으로 수율을 향상시키고, 올레드 대면적 증착 반송기술(제조 공정 과정에서 패널을 빠른 시간 내 안정적으로 운반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마케팅 분야의 차별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한 우수 사례도 시상했다.

LG생활건강은 고급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다.

빌리프는 ‘유쾌하고 스마트한 감성’을 컨셉으로 빌리프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수분 크림은 ‘폭탄 크림’이라는 펫네임(Pet name, 애칭) 마케팅으로 제품 핵심 속성인 ‘폭발적인 수분감’을 위트 있게 표현해 인지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300만개 이상 판매된 빌리프의 수분 크림은 국내 4대 백화점에서 2년 연속 스킨케어부문 최다 판매수량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화장품 최대 시장인 미국을 공략한 ‘빌리프’는 美 대표 화장품 유통채널인 ‘세포라(Sephora)’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전년대비 3배 성장을 기록했다.

광고마케팅 전문 지주회사 GⅡR(지투알)은 북미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인지도를 높여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규 마케팅 기법’을 활용했다. 

특히 주요 채널의 영향력을 교차 분석하고 이에 따른 구매 행동 최적화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올레드 이즈 히어(OLED IS HERE)’ 캠페인으로 고객 인지도 강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2,500불 이상 프리미엄TV 시장에서 판매율 4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LG전자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성공 ▲LG이노텍 자동차용 전자식 조향 장치(EPS) 모터 개발 ▲LG화학 고기능 합성수지(ABS) 및 친환경 의료 장갑용 합성고무 생산기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의 사례들도 상을 수상했다. 

한편, 구본무 LG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한 차원 높은 혁신’을 강조했다. 

이날 구 회장은 “기술과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볼 때 지금까지 해왔던 혁신 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에 부족하다”라며 “우리의 혁신 목표와 혁신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냉철하게 살펴보고,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도록 과감하게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준 (주)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을 포함한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영속 기업으로 변화를 위한 LG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 부회장은 꿈을 향한 절실함으로 이뤄낸 올레드 TV 패널 개발 사례와 ‘럭키크림’에서부터 ‘올레드 TV’까지 LG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언급하며시장선도를 위한 LG만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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