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2019년부터 초등 5~6년 교과서에 300자 내 한자 표기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교사들은 이 한자를 학생들에게 암기시키거나 평가해서는 안된다.

교육부가 초등 5-6학년 교과서 한자 표기 기준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기준안 마련은 현재 초등학교의 98%인 약 5800개교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한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적정 수준의 한자 교육 내용과 방법이 없어 17개 시·도마다 한자 학습량과 수준이 다른 문제가 지적된 데 따른 조치다.

따라서, 초등 5-6학년 학습에 도움이 되는 기본 한자(300자)를 선별하고 국어 외 교과서에서 단원의 주요 학습 용어에 한해 집필진과 심의회가 용어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경우 300자 내에서 한자와 음.뜻을 표기할 수 있도록 했다.

표기 한자 300자는 먼저 초등학교 5~6학년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학습용어를 추출한 뒤 한자의 출현 빈도와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1천800자를 기준으로 370자를 고르고 다시 전문가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또한, 한자에대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교사용 지도서에는 '교과서에 표기된 한자는 암기하게 하거나 평가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아 강조했다.

표기 기준은 2019년부터 교과서에 적용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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