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일선학교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2017학년도 후기일반고등학교 학급수를 6,628학급에서 6,702학급으로 74학급을 증설한 학급배정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내년 서울지역 고교 학생수가 올해 신입생 100,897명에서 87,447명으로 13,450명(13.3%)이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월 2017학년도 후기일반고등학교 학급배정 계획으로 일반학급 6,397학급, 특수학급 231학급 총 6,628학급 규모를 학교에 통보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17학년도 후기고등학교 학급배정규모는 2016학년도 대비 일반학급이 253학급 감축되는 것이며, 이로 인해 학교별로 최소 1학급에서 최대 4학급까지 줄어들게 된다. 이와 같은 학급수 감소는 일선학교의 학사운영, 교원 수급, 교육재정 확충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일선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교육부에 교원 배정정원 증원을 요청하고, 학급당 학생수의 기준이 되는 학생배치지표를 낮추는 등 학급수 감축 폭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2017학년도 후기일반고등학교 학급배정 규모를 일반학급 6,470학급, 특수학급 232학급 총 6,702학급으로 늘릴 수 있었다.

늘어난 학급은 우선 학급 감축수가 많은 학교에 추가로 배정하였고, 소규모학교, 과밀지역학교, 지역적으로 원거리통학이 발생할 수 있는 학교 등을 고려해 학급배정계획을 변경하였으며, 당초보다 학급수가 늘어난 2017학년도 후기고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28.7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고교 신입생이 2016년 100,897명에서 2021년에는 69,351명으로 31.3%가 감소하는 교육여건의 양적 감소를 학급당 학생수를 개선할 수 있는 교육여건의 질적 향상 기회로 삼고 향후에도 지역별, 학교별 형평성을 고려하여 학급 감축 폭을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newsvisi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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