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래 최저 1조1101억$...2위 일본과 '역전' 임박

[뉴스비전e] 중국이 5월에 보유중인 미국채를 다시 28억 달러나 줄이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장기화 뿐만 아니라 점점 심화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5월 국제자본수지 통계를 발표하고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이 전월 대비 28억 달러 감소한 1조1101억 달러(약 1311조281억원)를 기록했다고 CNBC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3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채 최대 보유국이지만 2위 일본이 1조1009억 달러로 전월보다 369억 달러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일본이 중국을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

5월은 미중 간 통상마찰이 격화한 시기로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발동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채를 매각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이 대량으로 미국채를 매도하면 미국 장기금리가 급상승할 수밖에 없다.

 최근 들어 중국은 위안화 하락을 막고자 달러 매도, 위안화 매수 개입을 계속하고 있는 점에서 그 재원으로서 미국채를 매각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5월부터 미국채를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미국 장기금리는 비교적 하강 기조를 유지 중이다. 다만 외국인의 미국채 보유액은 6조540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해 여러 변수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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