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정부가 진에어의 항공 면허 취소 여부를 놓고 법리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물벼락 갑질’ 파문에 휘말린 대한항공의 대주주인 한진칼 계열사다. 한진칼은 진에어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前) 전무가 미국 국적임에도 불구하고 진에어의 등기 이사를 맡아 왔다는 점에서, 항공법 위반 소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결국 광고대행사 직원 상대로 '물뿌리기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이 진에어 항공 면허 취소 검토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한민국 국민만 가능한 항공사 등기임원 지위를 맡았던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동안 유지했다.

조 전 전무는 조 에밀리 리(Cho Emily Lee)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미국 국적자임에도 불구하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진에어의 등기임원으로 재임한바 있다. 

해당 기간동안 조 전 전무는 진에어 등기이사를 비롯해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상무, 진에어 마케팅부 부서장, 진에어 마케팅본부 본부장,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 등을 역임했다.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9일 의혹 보도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갑질' 의혹에 대해 대부분을 부인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의 모친인 이 이사장 역시 인천의 호텔 증축 공사장 관계자들을 나무라면서 폭행하는 등의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A4 용지 5쪽 분량의 해명자료를 통해 이 이사장은 호텔 및 자택 등지에서 벌어졌다는 갑질 논란을 4개분야 18개 항목으로 분류하며, 2000년 초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정원에서 이 이사장을 몰라보고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을 해고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