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박준상 기자] 최근 나노기술이 급속도로 개발되면서 이를 질병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나노의약품 연구에 국내외 기업들이 적극 나섰다. 

업계에선 나노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13% 성장해 오는 2021년엔 693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국은 나노의약품을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10대 기술의 하나로 선정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셀트리온, 휴온스 등이 나노기술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나노의약품에 대해 심층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①연평균 13%씩 시장 확대...신생기업들도 상용화 경쟁]

나노의약품 시장의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세계 주요 제약사는 물론 신생기업들도 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핵심은 나노입자...안정성·용이성 등으로 응용분야 확장

나노입자는 실리카, 금속 수산화물 및 탄소로 구성된 나노크기의 입자를 뜻하는데, 주료 의약품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약물 전달 및 응용을 위한 다양한 기능의 나노입자가 개발되고 있다.

최근엔 자극에 민감한 하이드로겔과 나노입자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약물 전달체가 개발되고 있으며, 생체 분자와 접합된 나노입자의 개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약물에 전달되는 나노입자의 유형은 탄소계입자, 금계입자, 실리카 나노입자, 기타 금속 등으로 나눌수 있다.

이러한 나노입자는 광학특성과 높은 안정성, 조작의 용이성, 세망 내피계 정리(Retioculo Endothelial System Clearance) 방지성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현황은?

세계 각국은 독성이나 비생분해성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 가면서 다양한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

최근 나노의약품에 대한 연구가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국내외 기업들은 상업화를 놓고 경쟁중이다. 

존슨앤 존슨의 난소암 및 에이즈 치료제인 독실, 셀시온의 간암치료제 써머독스 등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나노의약품의 잠재력에 주목한 정부 기관과 벤처 자본가들이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신생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과학기술정보원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나노의약품에 초점을 맞춘 회사는 200여개가 있는데, 이중 신생기업이 4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나노의약품은 그 기능의 우수성으로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기술발전과 더불어 그 시장도 매우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나노의약품의 경우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FDA는 나노 물질을 함유한 의약품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초안을 지난해 연말 발표했다.

FDA는 나노 물질을 함유한 의약품 개발에 관한 구체적인 고려 사항과 일반적인 원칙을 모두 다루는 지침을 만들었으며, 임상 및 비임상 실험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