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세계 각국은 경쟁 우위의 기술을 토대로, 융합 방식과 산업에의 적용에 있어서도 선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주요 로드맵을 마무리한 각국은 올해들어 4차산업 시대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더욱 본격적인 경쟁 국면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2018년을 맞이해 4차산업의 비약적인 도약, 이른바 '퀀텀점프'를 위해,  핵심 기술과 트랜드 상황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②평창올림픽 ·주파수 조기 경매...상용화 설비투자 속도 높이는 5G]

<이미지 / SKT>

[뉴스비전e 김혜진 기자] 2018년 5G시장은 세계 최초 상용화와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으로서의 초석을 놓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평창에서 열리는 제 23회 동계올림픽에서의 시범서비스가 펼쳐지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3사는 5G 전담반을 꾸리는 등 평창올림픽 시범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정부와 이통 3사는 2019년 5G 상용화 후 2022년까지 전국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본격적인 설비투가 시작될 전망이다.

5G는 현재 LTE보다 한 단계 진화한 통신 기술인 만큼 초기 투자에도 큰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LTE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이통3사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했을때 전체 5G 설비투자비는 약 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기술을 5G 기술표준으로 세우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GPP 총회 <사진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KT와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3GPP(이동통신 표준화 국제 협력 기구) 78차 총회에서, 30개 글로벌 회원사와 함께 최초의 5G 표준 개발을 완료했다.

3GPP는 5G와 LTE망을 연동하는 5G ‘NSA(Non-Standalone)’ 표준을 지지하는 사업자들이 참여한 협력기구로, 기존 LTE 네트워크를 같이 활용할 수 있어 5G 조기 상용화에 공감하는 많은 사업자들로 구성됐다.

KT와 SK텔레콤 이 외에도 미국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영국 BT, 보다폰,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 도코모, 독일 도이치텔레콤, 이탈리아 텔레콤이탈리아, 프랑스 오렌지 등 각국을 대표하는 통신사들도 이번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이번 NSA 표준개발에 있어, 국내 통신사들이 기지국과 단말기 등을 제공하고, 당초 계획했던 개발 완료시점보다 일정을 단축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한국이 5G의 주도권을 갖는데 있어 의미 있는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국제 표준 기반 5G 시연 성공은 글로벌 ICT 선도기업과 함께 이뤄낸 세계적인 성과”라며 “5G 조기 상용화에 나서 5G를 통한 산업, 사회,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전했다.

정부도 2019년 5세대통신(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총력 지원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지원을 위한 로드맵, 사물인터넷(IoT) 진입규제 폐지 등을 통한 촘촘한 IoT 환경 구축 등을 골자로 한 '4차 산업혁명 대비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 전략'을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사진 / SKT>

과기정통부는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세계 최고수준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번 전략을 수립했다"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올 6월 5G 주파수 경매를 실시하고,  5G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 필수설비 공동구축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자료 / 과기정통부>

5G는 초연결, 저지연, 초지능으로 요약되는 4차 산업혁명에 있어 필수 요소 중 하나이다.

특히 VR와 AR 등 실감형 미디어, 인공지능 기술,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정보 등 4차산업 시대의 대다수 서비스를 담아 옮길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해외 주요국 역시,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차세대 경제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광대역 구축을 통해 5G 기술 및 산업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8 무술년 한해는 초연결시대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전망되고 있는 5G의 주파수 확보, 기술개발 및 상용화 선도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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