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SK㈜ C&C가 일산직업능력개발원과 손잡고 장애인 ICT전문가 육성에 나서고 있다.
SK㈜ C&C는 27일 경기 고양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유항제 대외협력부문장, 정우근 일산직업능력개발원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씨앗(SIAT:SK주식회사 IT Advanced Training)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씨앗 프로그램’은 청년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ICT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SK㈜ C&C와 한국장애인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이 함께 만든 업계 최초의 ‘장애인 IT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양 기관은 ICT 전문가로 성장하길 희망하는 미취업 청년 장애인들에게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간 6개월 이론교육과 2개월 기업현장 체험 실습과정을 지원했다.
일산직업능력개발원은 SK㈜ C&C의 조언 속에 ICT 업계 구루급의 강사진을 구성하고 시스템
운영체계, 개발언어인 Java(자바), DB(데이터베이스) 설계, 네트워크 구조, 데이터 통신 등
실제 프로젝트 현장에서 사용하는 ICT 기술 실습 위주 교육을 운영했다.
SK㈜ C&C의 개발 전문가들 또한 ICT 프로보노로서 수강생들의 멘토가 되어 1:1로 자신만의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며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이러한 도움에 힘입어 교육생들은 ICT업계 취업에서 유리한 요건을 갖게 되는 OCJP(Oracle Certified Java Programmer, 자바 국제공인자격) 자격증을 전원 취득한 바 있다.
교육생들은 이날 수료식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지사 이용안내 ‘키오스크’, 사내 임직원 전용 카풀 서비스 ‘카풀링’, 신발 쇼핑몰 ‘베리슈즈’ 등 자신들이 직접 설계∙개발한 시스템을 발표해 행사 참석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수료생 23명 중 14명은 노틸러스 효성·그라비티 등 10개 회사에 취업하거나 인턴십 참여가 결정 됐으며 9명은 신세계아이엔씨·인포섹 등 국내 ICT 전문기업 9곳에 면접 단계에 올라 취업의 마지막 관문을 남기고 있다.
IT대기업에 취업된 유종화씨(가명, 33세, 지체5급)은 “씨앗 프로그램의 자바 교육을 통해 취업의 꿈을 이뤘다” 며 “어느 교육기관보다 우수한 현장 중심의 전문 교육 과정 덕분에 프로젝트 현장 개발자로 일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정우근 일산직업능력개발원장은 “IT전문가를 희망하는 청년 장애인들에게 이번에 SK㈜ C&C와 협력하여 IT전문가로 양성한 것은 취업의 길을 넓히는 등 매우 뜻이 깊다” 며 “향후에도 IT업체와 협력을 통해 IT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 C&C 유항제 대외협력사업부문장은 “씨앗은 청년장애인들이 IT전문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전문역량을 키워 좋은 일자리로 연결하는 프로그램” 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와 구성원의 ICT역량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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