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치매 DTC융합연구단 브리핑 모습 <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장애의 원인으로 알려진 '가바(GABA)'의 과생성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약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학기술원 치매DTC융합연구단은 이와 관련한 치료기전(Nature medicine)을 발견하고 후보약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치매DTC융합연구단 박기덕 박사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후보물’에 관한 브리핑에서,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장애의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가바(GABA) 과생성 억제를 통해서 기존의 치료제와는 다른 신규 치매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현재 탁월한 인지능력 개선 효능과 월등한 타깃 선택성 그리고 우수한 생체 안전성을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추진중"이라며 "해외 9개국에 해외출원을 완료하였고, 국내특허는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가 해결해야 될 아주 사회문제 중에 하나로, 65세 이상에서 약 10% 유병률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록 고령화가 되면서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제약회들은 좀 더 효과가 좋은 치료제를 개발에 나서고 있음에도,  여러 가지 임상실험에서 실패를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기덕 박사팀이 개발하고 있는 건 새로운 신규작용 기전에 기반한 치매 치료제로,  2014년도에 네이처메디슨에 관련 기전을 발표한바 있다. 

박기덕 박사의 설명을 요약하자면, 치매환자 11명과 일반환자의 뇌에서 저희가 분석해본 결과, 치매환자에서는 신경세포 주위를 감싸고 있는 '별세포(에스트로사이트)'가 상당히 활성화가 되어 있는 한편, 가바(GABA)라는 신경 전달물질을 상당히 과생성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는 거다. 

이로 인해, 과생성된 가바가 신경세포를 억제함으로써 여기에서 신호가 계속 전달이 돼서 인지기능과 기억을 해야 되는데, 인지기능과 기억이 감퇴되고 장애가 오는 것을 박기덕 박사팀은 확인했다. 

가바 과생성을 억제할  경우 인지기능이나 치매를 치료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두고,  가바 과생성을 억제해 본 결과,  동물실험에서 상당히 인지기능이 개선되고 치매 치료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박기덕 박사팀은 이러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저희가 비임상을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IST)는 케미메디(대표 최건섭)의 자회사인 메가바이오숲(대표 박상민)에 총 60억 수준의 기술료로 선급금 5억 원으로 기술이전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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