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노동당 8차 대회 기념 열병식 동향을 추적한 우리 군 당국을 거친 언사로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해 새해에도 남북관계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김여정은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심야에 북이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느니, 정밀 추적 중이라느니 하는 희떠운 소리를 내뱉었다"고 했다.이어 "남의 집 경축 행사에 대해 군사기관이 나서서 '정황 포착'이니, '정밀 추적'이니 하는 표현을 써가며 적대적 경각심을 표출하는 것은 유독 남조선밖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의원들의 만류로 재신임을 받게 됐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 재신임 여부를 의원들에게 일임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이에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고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법이라든지 대북전단금지법, 사참위(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법 등이 통과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분들 있어서 재신임을 물었다"며 "안에서 재신임했으니까 열심히 하라는 얘기를 해줬다"고 전했다.향후
14만 경찰의 우두머리가 될 차기 경찰청장이 이르면 이번주 내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경찰청장은 ‘경찰개혁’을 완성시켜야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경찰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민갑룡 경찰청장의 뒤를 핵심 인물은 장하연 경찰청 차장, 서울지방경찰청장,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이다. 3명 모두 경찰 내 주요 부서를 거쳤고 한 지역의 치안을 총괄하는 지방청장의 경력도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차기 경찰청장은 올해 하반기 예상되는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등 ‘경찰개혁’을 이끌어야 한다. 수사권조정에 따라 검사에 의한 수사
북한은 20일 조선 중앙 통신과 노동 신문을 통해 대남 전단 제작 과정을 공개 했다.전단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잔을 손에 들고 음료를 마시는 사진을 배경으로 '북남합의까지 잡수셨네'라는 조롱 섞인 문구가 적혔다. 이 전단 꾸러미 위에는 담배꽁초들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다.동매체는 이날 대남전단 제작 준비 사실을 밝히며 "죄는 지은 데로 가기 마련이다. 여태껏 해놓은 짓이 있으니 응당 되돌려 받아야 하며 한번 당해봐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신문 기사에 첨부된 대남전단 제작 과정 사진을 보면 북한
통일부가 대북전단 살포 탈북민 단체를 고발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11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통일부가 불과 몇달 전에 단속할 근거 없다고 해놓고 김여정의 '하명'이 있고 나서 남북교류법으로 처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면서 "그때 그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법치주의를 정권이 앞장서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통일부는 지난 10일 대북전단과 페트병을 살포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이들에 대한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북한이 모든 남북 사이의 통신 채널을 차단한 가운데, 통일부가 "남북 통신선 재개에 대한 남북 간 합의가 있을 때까지 매일 통화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10일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연락사무소는 어제 정오 북쪽과 통화 시도를 했으나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그 이후 통화를 시도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북한은 전날(10일) 낮 12시부터 남북연락사무소·군 통신선, 판문점 연락채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통전화 등 모든 남북 통신 채널을 차단하며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
북한이 지난 2018년 개성에 설치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시사한 가운데 오늘 우리측과 이어오던 정례 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8일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 연결을 시도하였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개성 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하고 통일전선부가 실무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날인 5일에도 북한 통일전선부는 대변인 명의 담화로 "첫 순서로 할 일도 없이 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두고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경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지난달 31일 탈북자들이 전방 일대에서 수십만장의 대북 전단을 날려보냈다는 보도를 봤다"며 "이런 악의에 찬 행위들이 개인의 자유요, 표현의 자유요 하는 미명 하에 방치된다며 남조선 당국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제1부부장은 전단을 살포한 탈북자들을 향해 "사람 값에도 들지 못하는 쓰레기들", "똥개"라는 원색적 비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