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뱅크 컨소시엄 탈락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는 지난 27∼29일 예비인가 신청자 3곳을 상대로 서류심사 및 개별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했다.
외부평가위원회는 “K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사업계획이 타당해 예비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금융위에 제출했다.
선정된 두 컨소시엄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영업을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외부평가위원회가 카카오뱅크와 K뱅크 등 2개사가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며 “금융위는 그 결과를 존중해 예비인가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외부평가위원회는 카카오뱅크의 사업계획에 대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인정되고, 사업초기 고객기반 구축이 용이하다”고 평가했다. K뱅크에 대해서는 “참여주주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다수의 고객 접점 채널을 마련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예비인가 문턱을 넘지 못한 I뱅크는 자영업자 위주의 사업 모델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외부평가위원회는 “자영업자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K뱅크 컨소시엄에는 KT와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포스코ICT, GS리테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8퍼센트, 한국관광공사 등21개사가 참여했다. KT뱅크는 GS리테일의 GS25편의점을 오프라인 접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KT가 보유한 공중전화박스 7만개도 자동입출금기능을 갖춘 금융자동화기기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카카오뱅크에는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국민은행,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모바일뱅킹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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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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