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7월, 중국의 대두 수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247 뉴스 네트워크는 8월 7일 중국 해관총서의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이 7월 한 달 동안 총 1,167만 톤의 대두를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수치로, 역사상 같은 기간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러한 기록적인 수입은 브라질의 강력한 수출 실적과 미중 무역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공급 우려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농업 컨설팅 업체 후이이왕의 분석가들은 이번 수입 급증이 시장이 미중 간 무역 긴장이 불러올 수 있는 변수를 선제적으로 대비한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8월과 9월에도 중국의 대두 수입량이 각각 1,000만 톤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중국의 최대 대두 공급국이자 세계적인 대두 생산·수출 강국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풍부한 생산량이 견고한 수출 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풍작 덕분에 대두 공급 성수기가 예년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의 대두 총수입량은 6,104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세계 최대 대두 소비국으로서 중국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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