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종이접기문화 세계화 앞장

2025년 8월 1일부터 2일까지,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KOSAA)가 주최한 제26차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Double Tree Hotel)에서 "한국 역사와 함께하는 한국어 교육"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약 300여 명의 한글학교 교사들이 참가해 교육 심포지엄, 문화 체험,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문화 확산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이번 학술대회는 (재)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과의 공동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제3회 K-종이접기작품 공모대회가 공동주취 되었으며 시상식도 함께 개최되었다. 개회식에는 주 로스앤젤레스 김영완 총영사, 재외동포청 이기성 정책국장, 백범김구재단 천진환 부이사장, 임천빈 경제학 박사, 종이나라 정규일 대표이사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기성 정책국장은 재외동포청의 주요 정책 및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한글학교와 한인 커뮤니티의 연계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 임천빈 박사와 정규일 대표이사는 각각 기조 강연을 통해 한국어 교육의 미래와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K-종이접기작품 공모대회’는 전통과 창의, 예술과 교육이 융합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급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베델한국학교는 ‘전통의 불빛, 세계로 퍼지다’라는 작품으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으며, 지도 교사와 학생 모두 깊은 소감을 전하며 박수를 받았다. 종이문화재단 노영혜 이사장은 "K-종이접기는 단순한 종이접기를 넘어 수학, 과학, 예술이 융합된 전통문화 콘텐츠로서, 세계 속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규일 대외협력이사는 K-종이접기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로로 KOSAA 최정인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학술대회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적인 체험과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딱지치기 전통놀이 경진대회’, ‘K-종이접기 체험 수업’, ‘한반도 평화 기원 고깔 왕관 만들기’ 등은 참가자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와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직접 체감하게 했다. 특히 Angie Moon 교육원장의 지도 아래 진행된 문화 수업은 교사와 학생 모두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제9회 백범김구 독후감대회 시상식 ▲차세대 봉사상 시상식 ▲도전! 교사 역사 퀴즈대회 ▲제10회 차세대 리더십 역사문화 세미나 ▲신임교사 및 실무자 연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한글학교 교육의 내실화와 차세대 인재 양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로스앤젤레스 한국교육원, 백범김구재단,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종이나라, 비상교육, KOSAA 이사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는 앞으로도 한글학교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한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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