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관심이 가장 무섭다.
현대에 이른바 ‘4무(無)’ 병이 있습니다.
무목적, 무감동, 무책임 그리고 무관심입니다. 그중 제일 무서운 건 무관심입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대인 작가 엘리 위젤 박사는 현대 사회를 황폐케 하는 최고의 악이 무관심이라고 했습니다.
간혹 온라인에서 몇몇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길에 쓰러져 있거나 힘든 상황에 있더라도 모른 척 지나가라고 충고합니다.
그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다고 해도 이후 성추행범이나 그 사고의 가해자로 몰려 고초를 치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대한 무관심은 나를 위하는 사람들에게 대한 무관심이며 결국 나 자신을 방치하는 무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닌 무관심입니다.
아름다움의 반대도 추함이 아닌 무관심입니다.
우리는 본질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 비본질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관심이 가는 곳에 집중하는 하는 정도에 따라 삶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어디에 눈길을 두느냐에 따라 인생의 색이 변한다.
긍정을 바라보면 삶은 밝고 환하게 빛나고 희망에 초점을 맞추면 어두웠던 길에도 길이 생긴다.
부족함보다 가진 것에 집중하면 삶이 풍요로워지고 미움 대신 사랑을 바라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결국, 관심을 갖고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내가 살아갈 세상이 달라집니다.
"우리 시대는 존재의 깊은 질문을 던지지 않고 무관심하다. 오직 어떻게 해야 성공할지 고민할 뿐이다."라고 C. S. 루이스는 말했다.
결국 고민과 변화를 모색하려는 곳에 관심이 생기게 마련이며 길이 생기고 성공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하는 법입니다.
윤금영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