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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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은 4월 14일 멕시코와 체결한 수입 토마토 면세 협정에서 탈퇴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7월 중순부터 발효되며, 이에 따라 멕시코산 토마토에는 약 20.91%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국제무역청은 성명에서 “현행 협정은 가격이 불공정한 멕시코산 수입품으로부터 미국 내 재배자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무부는 협정 탈퇴를 요구하는 많은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탈퇴를 통해 미국 토마토 재배자들이 보다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멕시코산 토마토는 미국 수입 토마토의 76%에서 최대 98%를 차지하며, 수출량 대부분이 미국으로 향한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멕시코는 미국에 약 180만 톤, 28억 달러 규모의 토마토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는 양국 간 농산물 무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멕시코 농가 및 미국 내 식품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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