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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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만족과 불만족은 자기 자신의 판단기준에 근거한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이 세상에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탐욕을 채우기에는 늘 부족합니다"라고 설파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채근담 후집 21장에 비슷한 구절이  있다.

"都來眼前事 知足者仙境 不知足者凡境.(도래안전사 지족자선경 부지족자범경)

總出世上因 善用者生機 不善用者殺機.(총출세상인 선용자생기 불선용자살기)"

직역하면 "눈앞의 모든 일을 만족한 줄로 알고 보면 그것이 곧 선경(仙境)이요, 만족할 줄을 모르면 그것이 곧 속세이다. 

세상에 나타나는 모든 인연을 잘 쓰면 생기(生機)가 되고, 잘못 쓰면 살기(殺機)가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老子(노자)의 知足不辱(지족불욕:
만족한 줄 아는 자는 욕을 당하지 않는다)"과 
知足者富(지족자부:
만족한 줄 아는 자는 부자이다)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분수를 알고 족한 줄 알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첩경이란 뜻이다.

그런데 인간은 왜 만족할 줄을 모르는 것일까요?

인간의 욕심에는 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부족함을 느끼며 불평과 불만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평생을 두고 부족함만 느끼며 살아갈 것이니, 마음 속의 번민과 갈등, 시기와 질투는 또 오죽하겠는지요.

그런 생지옥 속에서 어서 벗어나라는 것이 저자 홍자성의 교훈입니다.

현실에 만족 하면 그것이 바로 신선의 경계라는 의미를 되새겨야 자기의 분수를 알고 만족하게 여기는 지족(知足)의 철학을  깨달을 수 있는 법입니다.

그래야  세상에 나타나는 일을 이루는데 있어서 사람을 해치지 않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기틀을 구비 할수 있습니다.

서산문화원 명심보감 講師
  
김창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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