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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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제 도입으로 한국의 노동시간은 선진국 수준으로 짧아졌지만, 노동생산성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노동생산성은 근로자 1인이 일정 기간 동안 산출하는 생산량 또는 부가가치를 의미한다.

매일경제가 20~50대 직장인 7명을 추적한 결과 하루 8시간 노동을 한다지만,근무시간 중 업무와 관련 없는 잡담, 커피-흡연, 개인 용무, 취미 활동 등에 쓰는 시간이 무려 근무시간 의 평균 27%를 차지했다.

과거 긴 노동시간에 의존한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9일 OECD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44.4달러로, OECD 38개국 중 33위다. 

이와관련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꾸준히 증가추세 지만 미국 77.9달러, 독일 68.1달러, 일본 49.1달러 등에 비해 여전히 낮다.

경제 규모에 비하면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고효율·고생산성 중심의 근무 방식으로 전환하지 못한 점과 일괄적으로  주 52시간제 적용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장시간 일하는 방식이 체화돼 개인 정비 등 불필요한 시간이 많아, 비효율적 노동시간 단축과 효율성 극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 4일근무제 도입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AI와 신기술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대신 노동의 역할과 몫의 축소는 필연이지만 ‘노동시간 단축’보다 '노동시간 효율성'이 먼저 강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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