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 매각하는 광화문 랜드마크 빌딩 2일 입찰
코람코신탁·운용 등 참여…몸값 1.5조 거론

서울파이낸스센터 전경
서울파이낸스센터 전경

서울 광화문 랜드마크 빌딩의 하나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인수를 놓고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격돌한다.

지난 12월 2일 싱가포르투자청(GIC)와 매각주관사 CBRE는 이날 SFC 입찰을 진행했다.

국내 운용사들 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 ▲코람코자산운용이 참여했고, 해외 운용사는 ▲벤탈그린오크(BGO)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투자청(GIC)는 조만간 개별 인터뷰를 진행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SFC는 GIC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500억 원에 인수했다.

연면적은 119,646㎡(약 36,192평)로 지하 8층~지상 30층 규모다. 3.3㎡당 4,000만원으로 계산하면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GIC는 2024년 연초부터 광화문 SFC 매각 여부를 검토해왔다.

코람코신탁과 운용은 각각 다른 펀드로 입찰에 참여했다.

다른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인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교보AIM자산운용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BGO는 삼일빌딩, 판교 테크노밸리 오피스 GB1・2 빌딩, 부산신항 물류센터 개발 등에 투자한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다.

매도인인 GIC는 운용자산 규모가 7,700억 달러(원화 약 1,016조원)에 달하는 세계 6위 국부펀드로 국내 진출 이후 20년 넘게 부동산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남 역삼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등 굵직한 부동산 투자에 나서왔다.

GIC는 SFC의 싱가포르계 공유오피스 업체 저스트코에 입주해있다 규모를 늘리기 위해 올해 GFC로 사무소를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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