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상회한 3.1% 성장률, 소비와 수출이 견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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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3분기 동안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발표한 세 번째 GDP 추정치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연간 성장률은 3.1%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이전 추정치인 2.8%를 웃도는 결과다.

성장률 상향 조정의 배경에는 소비지출과 수출 증가가 있었다. 경제분석국은 이 두 가지 요인이 민간 재고 투자 축소와 수입 증가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는 올해 2분기에도 3%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3분기 동안 3.7% 증가하며 초기 전망치인 3.5%를 소폭 넘어섰다. 이와 같은 소비지출 증가는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은 경기 침체를 피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 관계자들이 예상했던 장기 실질 성장률 전망치인 1.8%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이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정책 결정자들과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향후 경제 환경과 글로벌 무역 흐름에 따라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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