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가 한류에 관심이 큰 중국 MZ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여행지로 다시 부상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드 보복과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 지면서 항공과 크루즈 운항이 정상화되었기 때문이다.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제주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세기를 포함한 제주 직항 국제선은 중국 15개, 일본 2개, 대만 1개 노선 등 모두 21개 노선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자 제주도 내 카지노 업계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가 지난달 카지노 매출이 500억원을 넘겨 월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주 직항 국제선 노선의 총 운항 편수는 1631편, 여객 수는 26만6002명에 이른다.
제주 제2공항이 개항이 시급한 이유다.
현 제주국제공항의 포화상태 해소와 함께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국내·외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제2공항 신설은 제주 지역의 관광객 증가와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제2공항 착공까지 제주 지역사회의 찬반 갈등이 변수다.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 후 핵심 행정절차인 환경영향평가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심의 권한을 갖는다.
최소 1년이 걸리는 평가서 작성이 마무리되면 제주도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단계까지 통과하면 국토부는 실시설계와 동시에 입지 주민에 대한 토지 보상을 진행하면서 입지 확보에 나서게 된다.
이후에는 설계 계획 승인·고시를 비롯해 사실상의 제2공항 착공 단계에 접어든다.
문제는 공항 착공까지만 적어도 5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셈이며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공항 완공까지 최소 10년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최대한 공항 착공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그래야 천혜의 관광자원 보고, 제주를 통해 굴뚝 없는 부가가치 산업 육성이 되는 셈이다.
올해 1~8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6.3% 감소했다. 이는 제주행 항공편 숫자와 비례한다고 볼수 있다.
제2 제주공항 설립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왼공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