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부는 자국민들이 노후를 미리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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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급속한 고령화는 누가 더 높은 연금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증가하는 생리학적 및 심리적 의료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에 대한 도전을 가져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60세 이상 인구는 향후 수십 년 내에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날 60세 이상 인구의 57%가 평균적으로 적어도 하나의 비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다. 60세 이상 인구의 3분의 1 가까이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호소한다.

 mm2050년까지 60세 이상 인구는 12억 명으로 급증하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체 개발도상국 인구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런 인구 변화 속도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고, 출산율의 급격한 하락도 변화를 심화시켰으며, 선진국보다 국가 발전의 초기 단계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났다. 

인구수명이 길어진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공적인 사회·경제 발전을 반영하고 있지만, 동시에 점점 더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급증하는 노인복지를 어떻게 확보하느냐다. 

건강은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강은 복지의 가장 중요한 측면이다. 건강은 삶의 다른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반이다.

건강 서비스와 장기적인 노인 요양 서비스의 발전이 필요하다. 

선진국의 경험에 따르면 더 많은 세금을 동원하고 경제 발전에 중점을 둔 지출을 장려함으로써 예산 자원을 늘릴 수 있다. 

일정 기간의 노력을 통해 의료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실버 배당금'이 탄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아시아개발은행은 노인들이 아직 개발하지 못한 노동력으로 일부 아시아 경제권의 국내총생산(GDP)을 1.5%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질병 예방은 많은 의료 및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지역사회 기반 프로그램은 이미 흡연 줄이기, 혈압 조절, 당뇨병 진행 조절, 건강검진 등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더 많은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촉진하는 것도 질병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책 입안자들은 의료 정책 외에도 일반적인 비정규직 고용, 심각한 성 불평등과 같은 고령화 관련 과제에 대처해야 한다. 

비정규직 취업자는 보장이 거의 없거나 거의 없이 일할 수밖에 없어 몸이 망가질 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남성보다 길지만 여성도 남성보다 질병에 더 취약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적어도 하나의 비전염성 질병에 걸린 노인 여성의 59%가 우울 증상을 보인다. 

한편, 노년층 여성은 경제적 기회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연금을 받을 기회가 더 적으며, 노인 남성보다 의료 서비스에 더 적은 자원을 사용한다.

이러한 도전은 모두 상호 연관되어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국가 정부의 전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각국 정부는 자국민들이 노후를 미리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고 또 취해야 한다. 

이 분야의 정책은 건강한 생활 방식을 장려할 뿐만 아니라 기술을 업데이트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지속적인 학습을 촉진하고 은퇴를 위한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초기 투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무작위의 대가는 노인 시민의 행복에서 불평등 확대로 이어지며 사회적 결속력이 부족하고, 결국 의료비와 연금 비용이 급증하는 등 매우 높다. 가능한 이점은 미래의 노인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더 생산적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각국 정부는 아태지역 사람들이 노후를 잘 보내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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