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제재로 인한 손실을 계산해 향후 제재 대상국에 요청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30일 러시아 위성통신에 따르면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지난 2년 간 서방의 대러 제재로 '비우호적 국가' 수입업자들이 러시아 상품 2565억 달러(약 355조 8424억 원)어치를 날렸고, 러시아는 이를 다른 국가들에 되팔아 5조 루블(79조 9500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부위원장은 6월 중순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로 인한 손실을 계산해 향후 제재 대상국에 '제공'할 기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러시아의 '비우호적 국가'에 대한 수출이 들쭉날쭉해 일부 품목은 수출이 줄고 일부는 증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처음 몇 개만 따지면 2022년 서방 수입업자가 받은 물량은 641억 달러(88조 9259억 원), 2023년 1924억 달러(266조 8780억 원)가 줄어 2년간 제재에서 이들 서방 수입업자는 2565억 달러, 즉 21조 루블 가까이 손해를 봤다.

러시아 세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수출은 제재 전보다 79조 9500억 원 더 벌어들여 흑자를 냈다.

러시아는 우방국과의 교역을 통해 지난 2년간 손실된 수입을 보전하면서 최소 2875억 달러, 즉 26조 루블을 벌어들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