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TA는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으로 구성 
고율 관세를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철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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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카타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인도는 4개 회원국인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1000억 달러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인도는 투자를 대가로 EFTA 국가의 공산품에 부과되는 대부분의 수입 관세를 없앨 계획이다.

양측은 16년에 걸친 협상 끝에 10일 이 협정에 서명했다.협정은 인도의 의약·기계·제조업 등 일련의 업종에 대한 투자를 담고 있다.

EFTA는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으로 구성되며 모두 비EU 국가이다.

피우시 고야르 인도 상공장관은 "이들 국가는 14억 명의 인구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이 뉴델리에서 협정을 체결한 뒤 고야르는 "인도-EFTA 무역 및 경제 파트너십 협정은 우리의 발전된 파트너십의 역사적 이정표다.”

수출 촉진, 투자 촉진, 고용 창출을 통해 "동반 성장과 번영의 길을 닦겠다"고도 했다.

인도는 지난 2년간 호주·UAE와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관리들은 영국과의 협정이 이미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그 배경에는 2030년까지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있다.

스위스 정부는 성명에서 "인도가 스위스에서 수입하는 공산품(금 제외)의 95.3%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철폐할 것"이라며 "관련 조치 중 일부는 즉시, 일부는 점진적으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얀 크리스티안 베스테르르 노르웨이 통상산업상은 또 다른 성명에서 "현재 인도에 수출하는 노르웨이 회사들은 어떤 상품에 40%에 달하는 고율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면서 그는 "새 협정으로 거의 모든 노르웨이 상품이 무관세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인도와 모두 비EU 국가인 이들 EFTA국가와 무역 촉진이 예상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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