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금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금값은 온스당 2140 달러 등락 거듭해
세계 중앙은행들, 12월 두 배 이상의 39t의 금을 1월 구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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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리가 베레게니코바 러시아 리서치앤리서치(Borsell) 부회장은 6일 "미국 금리 인하 전망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 일련의 요인으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거래소 금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금값은 온스당 2140 달러(282만 원)다.

베레게니코바 부회장은 "3월 5일 금값이 온스당 2141.79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2월 초 최고점을 돌파했습니다. 금값은 지난 5거래일 동안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예를 들어 연준이 언제 금리를 내릴지에 대한 기대가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급격한 상승은 큰 호재 때문이 아니며, 더 낮은 이율은 일반적으로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금을 선호합니다.”라고 밝혔다. 

베레게니코바 부회장은 "높은 금값을 떠받치는 요인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전 세계 운항 중단, 미국의 연말 대선 등을 꼽았다"고 말했다. 각국의 금 보유량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1월 금 외환보유액으로 39t의 금을 작년 12월의 두 배가 넘는 양으로 사들였다.

또 베레게니코바 부회장은 "금값이 더 오를 수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6일 통화정책보고서와 관련해 미 하원 금융기관에서 증언한 논평이 중요하다. 금리 인하가 절실하지 않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의 발언이 다소 누그러지면 금값은 온스당 2200달러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무역은행은 올해 금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해 2024년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2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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