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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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은 엄청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무려 777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땅을 지배한 정복자였다.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이 지배했던 면적을 합친 것보다 더 넓은 면적이었다.

이러한 비결에는 몽골제국이 교역로(실크로드)를 확장하면서 평소 부터 철저한 도상연구와 함께 가는 곳마다 길잡이 역할을 하는 현지인 등용과 역참(얌·Yam)제도가 주효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몽골 군대가 수탈한 귀중한 전리품이나 약탈품을 본국으로 신속하게 이동시키고, 신속한 지휘소통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목적이 컷다. 하지만 추후 자연스럽게 부수적인 목적으로 교역과 상업기지로도 적극 활용되었다.

당시 동서를 잇는 실크로드의 교역로로서의 가치와 역할은 매우 중요했고,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 교류와 새로운 세계사가 탄생하게 되었다.

아무리 풍부한 지하자원이 있어도 물류체계가 원활하지 못하면 그림의 떡인 셈이다. 그만큼 SOC기반 구축은 물류·운송체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국가발전의 대동맥인 격이다.

이와 관련 몽골 정부(도로교통개발부)는 160개의 교통운송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4년을 '지역 개발 및 건설 지원의 해'로 선포했다.

2024년, 모든 운송 수단으로 1억 2천만 톤의 화물 수송, 비행기로 22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며, 미국 직항편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관광객 유치차원에서 호치민(베트남), 노보시비르스크(러시아), 얼리안(중국)에도 직항 편 취항을 추진 한다. 

또한, 철도로 250만 명의 승객과 4550만 톤의 화물을 수송하고 Zuunbayan-Khangi 및 Shiveekhuren-Sekhe 국경 철도 227km를 영구 운영하고 Gashuunsukhait-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도로 운송 분야에서는 승객 1억 4400만 명, 화물 7500만 톤을 운송하고, 신규 5개국과 자동차 협정을 체결, 중국을 통한 운송과 항구에서 화물 운송을 시작과 함께 고속도로분야에서는 44개의 숨(som)과 2개의 국경 검문소를 포장 도로로  연결할 계획이다.

몽골 정부는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범정부적인 각도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1년 몽골 경제발전 도약을 위한 국가개발 중기 전략인 신부흥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물류·운송체계 구축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다.

과거 칭기즈칸의 실크로드와 역참제도의 사례 구현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이상기 칼럼니스트 sgrhee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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