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기업 지배구조 개혁,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조짐이 구매자 유인 영향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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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식은 엔화 약세, 기업 지배구조 개혁,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조짐이 구매자를 유인하면서 10년 만에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벤치마크 Topix는 연간 2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Nikkei 225 Stock Average는 28% 상승했다. 이는 공격적인 통화 및 재정 완화 정책이 세 번째로 큰 경제의 회복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켰던 2013년 이후 두 지표 모두에서 가장 좋은 성과다.

세계 최고의 지수는 중국 주식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투자자들과 기업 가치 개선을 위한 당국의 추진에 힘입어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해를 마감했다.

일본 통화 가치 하락은 자동차 제조업체 등 수출업체의 이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워렌 버핏의 새로운 지지로 인해 무역회사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신탁 은행의 시장 전략가인 세라 아야코는 "올해 일본 증시 랠리는 정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일본의 통화정책 완화가 시장을 지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통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기업 수익이 환율 변동에 덜 민감해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2024년에 더욱 낙관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일부는 부진한 소비자 지출과 엔화 약세가 끝날 수 있다는 징후를 고려하여 단기 위험에 대해 조심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에 토픽스 지수는 0.2% 상승했고 니케이 225 지수는 0.2% 하락했다. 올해 일본의 자기자본 이익은 여전히 아시아의 다른 기업보다 앞섰다.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투자자들이 중국 성장 둔화, 지정학적 긴장, 규제 위험, 세계 2위 경제에 대한 국가 개입에 대한 우려로 인해 9% 미만 상승했다.

올해의 랠리는 아베노믹스라고 불리는 아베 신조 총리의 정책이 경제에 절실히 필요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낙관론으로 2013년 토픽스가 51%나 급등한 이후 최고치다. 이러한 희망은 그 후 몇 년 동안 사라졌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디플레이션 종식이라는 아베 총리의 목표를 좌절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마침내 지속 가능한 인플레이션의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이는 1년 반 넘게 중앙은행의 목표인 2%를 초과해 왔다.

특히 금융주는 은행 대출마진 개선에 대한 낙관론의 수혜자였다. 불과 1년 전 BOJ가 금리를 완화하기 위한 충격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세계 마지막 마이너스 금리 제도가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촉발된 이후 해당 업종은 토픽스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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