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일 만에 끝낸 중국의 2023년 중앙경제공작회의.....WHY?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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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의 나라 중국은 회의가 많다. 그리고 그회의는 일정에 맞춰 착착 집행된다. 경제정책도 마찬거지다. 통상 중국의 다음해 경제정책은

1) 12월초순에 24명의 정치국원이 참석하는 "정치국 회의"에서 정세분석과 정책기조를 잡는다.  

2) 그 다음 약간의 숙려기간을 거쳐 중국경제정책의 하이라이트인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개최되어 이듬해 경제정책의 방향과 실천방안, 집중할 과제를 선정한다. 

3) 그리고 나서 2달이 지난 이듬해 3월초 양회의의 "전인대"에서 결의를 통해 한해 경제정책과 목표를 발표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2023년 중국의 경제공작회의는 역대 회의중 가장 짦은 2일만에 끝났다. 그리고  "정치국 회의 "이후 개최시차도 역대 두번째로 짧다. 발표문의 분량도 최근 10년중 두번째, 2019년 이후 가장 짧다.

그리고 11~12일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개최되었지먼 12월 12~13일 시진핑주석은 베트남 방문을 했다. 서둘러  "중앙경제공작회의" 끝내고 베트남으로 날랐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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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앙경제공작회의 뭣이 중한디?

중국연구에 있어 아주 미치는 것은 소위 경제계획인데도  5-6천자되는 발표문에 도표하나 그림하나 숫자하나 안보인다는 것이다. 모호한 추상적인 단어로 표현하고 있어 정부의 속내와 진짜의도를 해석하고 추론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중국이 쉽지 않다. 특히 미중이 전쟁을 시작하고 나서 이런 경향은 더욱 심하다.

2023년 중앙경제공작회의./사진=뉴시스 제공.
2023년 중앙경제공작회의./사진=뉴시스 제공.

표의문자 한자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중국은 하고 싶은 말을 행간에 숨기고, 키워드의 반복으로 강조한다. 그래서 키워드의 빈도수와 전체 발표문에서 비중으로 정책의 중요도를 추정할수 있다. 2023년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이 치룬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요한 이슈는 무엇일까?​

"발전과 안전"이 2024년에  핵심 키워드다. 전체 글지수비중으로 보면 발전과 안전이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3년의 후유증의 극복이 시급하고 그간의 성장지연을  "발전"으로 메우려는 전략이다. 2018년부터 시작된 미중전쟁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국가"안전"의 비중이 놀게 나온 배경이다.

발전과 안전이 중한 것은 알겠는데 그럼 구체적으로 2024년에는 뭘 하겠다는 것일까?  역대 6년중 가장 많은 정책 과제를 이번에 들고 나왔다. 2020년 코로나때 8가지를 제시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1개 더 많은 9가지다.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인가?

  • To be continued~

출처: <Dr. J's China Insight>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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