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장1절 말씀입니다. 

베풀되 너무 세상에 드러내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도 이러한 성경 말씀을 묵묵히 실천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제 "HD현대 1% 나눔재단"(이사장 권오갑)이 "HD현대아너상" 첫 대상 수상자로 전주 노송동의 "얼굴없는 천사"를 선정하였습니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 지원하여 우리 사회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올해 새롭게 제정한 상입니다.

현대나눔재단은 심사과정에서, 비전·목표, 사회공헌활동성, 공익및 사회적기여도 , 사회문제 해결 및 헌신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수상자를 선정 하였습니다.

이에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는 소외계층의 생계와 학업을 돕고있는 숨은 영웅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기부를 23년째 이어오며 우리사회에 나눔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킨점을 높이 평가하여 "얼굴없는 천사"를 대상으로 선정 하였습니다.

대상 상금은 2억원으로 "HD현대1%나눔재단"은 전주시에 2억원을 전달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 대상 상금 2억원은 전주시가 "얼굴없는 천사"가 평소 밝혀온 선한 뜻에따라 가난하고 어려운 소외계층을 돕는일에 사용 할 예정입니다.

HD현대1%나눔재단 권오갑이사장은 HD 현대아너상을 제정하면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숨은 영웅들이 많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소외된 이웃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그들을 돕는 영웅들에 대한 지원도 이어 나감으로써 나눔의 선순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된 재단으로 우리사회 소외이웃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에 있습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현대나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분들의 선행은 이 사회의 큰 귀감이 되고 본이 되지만 한사코 그분들은 겸손을 표하며 끝내 자신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이처럼 이 사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모르게 선행을 베푸는 천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사회에 어떠한 일과 선행을 했는지 이 아침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장1절 말씀)  

올해도 얼굴없는 천사가 언제쯤 나타날까요?

아마도 이번 주면 전주 노송동 천사마을에는 어김없이 기부천사가 나타나 전주를 아름다운 천사가 사는 동네로 전국 뉴스를 따뜻하게 장식할 것입니다.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힘 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쇄된 글을 담은 손길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질 따뜻한 마음이 엿보입니다.

동사무소에 전화를 통해 돈이 들어 있는 상자의 위치만을 알려주고 누구인지 밝히지도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얼굴없는 천사"가 놓고 간 기부 금액은 808,728,110원입니다. 8억원이 넘는 많은 기부금을 천사의 뜻에따라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등 지금까지 총 5775세대 소외 계층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전주시는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한 "얼굴없는 천사의 뜻"을 알리고 함께 하고자 "얼굴없는 천사 거리"로 지정하고 조성하였습니다.

주민센터 옆에 "천사의 날개"를 설치하고 포토존과 저금통 물품, 현금 기부함을 설치해 누구나  쉽게 기부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어느 덧 얼굴 없는 노송동 천사는 "전주시의 미래 유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주는 "천사도시"가 되었습니다.

얼굴없는 천사는 영화 김성준 감독의 "천사는 바이러스"로 (114분 상영시간) 실화로 제작되어 평점 8.76의 높은  점수의 평을 받았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추운 겨울 날. 마을 슈퍼앞에 모인 독거노인들이 그간 선행을 베풀어 온 얼굴없는 천사에 대해 고마워하며 "올해도 과연 나타날 것인가"?하며 영화가 시작 됩니다~ 중략.

2023년 전주 노송동에 올해도 얼굴없는 천사가 나타날까요?

올 한 해는 경제적으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 기부 문화가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들어도 꾸준히 봉사하는 손길은 참 아름답습니다.

각종 사회단체및 기관에서 김장 김치 나눔과 연탄은행 봉사로 헌신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주)비나텍 성도경대표와 주)정석케미칼의 김용현대표는 해마다 년말이면 직원들과 함께 정성들여 담은 김장김치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배달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은 훈훈하고 따뜻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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