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7일 인천의 재외동포청에서는 제45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4년 내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내년 유치 신청도시로는 인천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 그리고 전라북도등 3개 도시가 유치신청을 하였습니다.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3개도시는 각각 자신의 지역에 유치해야 할 당위성과 인프라등을 프리젠테이션을 통하여 운영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했습니다. 

이번에도 프리젠테이션 연사로 김관영 도지사가 직접 나섰습니다. 

"사랑하는 운영위원여러분"! 

"우리전라북도는 세계 한상대회를 유치하려고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ᆢ 

"지난 20차대회에도 유치 신청을 하였지만 솔직히 작은도시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울산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유치에 실패 하였습니다"ᆢ 

"하지만 우리 전북도는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하였습니다" 

"제주도와 인천의 큰 도시에 비교하면 우리전북은 항공과 접근성이 열악하고 대형 컨벤션센터와 숙박시설등이 아직 미흡한 실정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전주는 한문화 중심지로 한류문화를 선도하는 도시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한옥마을과 한옥호텔 그리고 한복을 비롯한 한지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 나가있는 한국인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한류의 도시 전주를 모르고 세계시장에서 비즈니스 한다는 것은 사업의 비즈니스는 일부 성공할 수도 있지만 한류문화 시장이 크고 더 귀하다는 사실도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세계적으로 K-POP 의 원조라 할 수있는 BTS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장본인인 방시혁의장의 부모님이 우리지역 전주 출신입니다"

"두 분의 부모님은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전주여고를 졸업하였고 방시혁의장을 올곧게 성장시킨 훌륭한 분입니다"

"전주의 전통 한류문화가 그분들의 마음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전북에는 미래의 땅인 새만금의 광활한 보석이 펼쳐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많은 기업들이 새만금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하여 투자를 문의해 오지만 현재는 분양 할 토지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새만금은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투자 기업들의 관심지역 입니다"

"그러니 여기에 계신 운영위원님들께서 농토가 많은 전북의 다양한 먹거리 식품과 2차전지 산업등을 세계 각국에서 십분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임을 도지사인 저는 확신합니다"

"전라북도 도지사인 제가 위원님들을 확실히 챙기고 도와드리겠습니다"! 

김관영도지사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단호하고 확신있는 어조로 프리젠테이션을 마치며 

"우리전북에도 기회를 주십시요! 라는 마지막 멘트를 마치자 이마와 등에는 식은 땀이 흘렀습니다. 

다른 2개 도시는 프리젠테이션을 시장과 도지사가 직접하지 않았고 관계자가 설명하였지만 

김관영 도지사는 직접나서  전북도지사로써의 강력한 유치희망을 투표에 참석한 운영위원들에게 보여주었던 것 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1차 투표에서 제주도가 떨어졌습니다. 

결선 투표는 인천과 전북이 다시 경합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인천에는 국가기관인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설립되면서 인천공항과 호텔및 컨벤션 등 모든 부분에서 우위에 있었습니다. 

전북은 5성급 호텔과 6천여명이 들어 설 대형 컨벤션시설등 인프라 부족으로 인천시로 판세가 기울어졌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김관영도지사는 전북이 부족한 부분은 솔직히 시인하고 한류문화의 전통도시와 새만금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을 대회장소로 소개하였습니다. 

그동안 김관영도지사는 세계한상대회 유치를 위해 세계 각국을 방문 할 때마다 한인 상공인들에게 전북 개최 당위성과 지지를 호소하였습니다. 

지난 캘리포니아 한상대회에도 직접 그곳으로 날아가 김관영도지사는 세계 각국의 한인 상공인들을 만나 전북을 홍보하고 지지를 호소 하였습니다. 

그리고 1차 투표에 이어 드디어 2차 결선 투표가 발표되었습니다.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북 전주" 입니다"! 

발표되는 순간 김관영도지사는 순간 꿈을 꾸는 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내 감동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인천과 근소한 표 차이로 전북이 승리 하였습니다. 

세계 한상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 그동안 도청직원들과 함께 고생한 생각을 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동안 전북은 세계잼버리대회 실패와 새만금 예산삭감, KCC이지스 농구단 부산이전등 전북 도민들에게 얼마나 큰 상실감을 주었는지를 생각해볼 때 
금번 세계 한상대회 전북유치는 도민들에게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도지사에 취임하고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여,야의 정쟁이 아니라 협치를 도모했습니다.

김관영도지사는 전북도민들이 잘살게 하기위해서는 가장 먼저 정치의 변화를 꾀하였고 여당과의 협조없이는 전북경제의 어려움을 예견하고 정운천 국회의원과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 그리고 김경안 새만금청장과의 협치를 통한 전북발전을 꾀하였고 마침내 많은 성과를 내었던 것입니다. 

금번 김관영 도지사가 세계 한상대회 전북유치는 전북발전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K컬처의 원류 도시인 전통의 맛과 멋이 살아 숨쉬는 전북의 저력을 보여 줄 것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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