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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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탄 소비량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데이터는 몽골 실제 상황이 반대 방향임을 보여준다. 동네에 가구가 늘어나면서 연탄 사용량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2019년에 비해 연탄 연료 소비량이 2배로 늘었다.

따라서 현재의 대기 오염 수준과 2019년 수준을 비교하여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연기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결론이다. 왜냐하면 이 기간 동안 수도권 주거지역에 4만 가구가 새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2019년 울란바토르 주거지역의 가구수는 15만9천 가구였으나 2023년에는 그 수가 20만 가구를 넘어섰다. 

한편으로 몽골의 연탄 사용을 줄이는 정책이 있어야 하지만, 굴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즉, 단위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의 양은 줄어들었지만 굴뚝을 4만 개 더 추가하면 가스가 건물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 아래로 순환하는 상황이 된다. 즉, 배기가스 1회당 배출량은 감소했지만 배기량은 증가한 것이다.

화석연료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긍정적인 지표가 하나 있다. 

가스중독에 노출된 사람의 수다. 2019년에는 2780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피해를 입었고, 2020년에는 786명, 2021년에는 426명, 2022년에는 256명으로 이 숫자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는 가정에서 공기 센서를 사용한 결과다. 

집에 드나들고, 난로와 벽난로를 확인하고, 위험이 있는지 경고하고, 연기를 불어내는 덕분이다. 또한 매년 Tavantolgoi Fuel Company의 고객 서비스 센터 직원이 수백 명의 생명을 구하는지에 대한 지표도 살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해야 할 점은 몽골의 대기오염이 100% 가정에만 국한될 수 없다. 울란바토르 대기 오염의 56%는 주거 지역에서 발생하는 연기로 인해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주거용 연기이지만 다른 원인이 전체의 거의 절반, 즉 44%를 차지하는데 이는 흥미로운 수치다. 예를 들어, 대기오염의 29%는 수도권을 운행하는 약 71만3000 대의 차량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로 인해 발생하고, 15%는 화력발전소, 보일러, 먼지 등 기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부얀 온드라흐 몽골 통신원 buy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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