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한 국가의 신뢰도는 규정을  준수하려는 법 질 서 확립과도 밀접하게 연관이 있습니다. 이에 신뢰도는 국가의 브랜드 가치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일본 후생성의 승인을 받은 식품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신뢰를 갖고 구매하고 섭취한다. 그만큼 수십 년 간 쌓아온 신뢰성이 경험적으로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중국 청도의 '칭다오 맥주생산 공장에서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 방영되면서 국내외에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작업자가 맥주 원료에 소변을 방류하는 뉴스를 접한 많은 시청자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으로 칭다오 맥주회사는 하루아침에 시가총액 67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조2,000억원이 증발하는 피해를 입었고 직,간접 피해로는 4조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물 좋기로 유명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청도 '칭다오 루어산 지역'인데 중국의 4대 맥주 중 하나로 유명세가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칭다오 맥주를 수입하여 많은 애주가들이 즐겨마시는 맥주이기도 합니다.

이 뉴스를 접한 국내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까지 벌이며 굉장히 분노하였으며 중국 내 많은 소비자들도 이 문제를 쉽게 보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 영상으로 국내 소비자들도 불안해 하자  칭다오(청도) 맥주를 수입하는 국내 수입 업체는 "영상 속 공장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맥주를 제조하는 공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하였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이 확산되면서 지난 10월 중국 맥주 수입량은 2,281톤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972톤보다 42.6%나 줄었습니다.

그동안 중국산 하면 식재료나 음식물관련 짝퉁과 비위생적인 불신이 계속하여 대두 되었습니다.

중국 정부에서도 식품위생법과 관련하여 엄격하게 관리를 하고 있지만 일부 중국인들의 이런 비도덕적 자질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G2에 걸 맞는 공중 도덕과 위생 관념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땅도 넓고 인구도 많다 보니 위생 사각지대가 많을 수 밖에 없고 감시 내지는 검증 확인 작업도 그만큼 쉽지 않는 점도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인민들이 대도시 만큼 공중 도덕이나 위생 관념을 갖기에는 아직 미흡한 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아무리 식품위생법과 먹는 것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할 지라도 중국 내에서도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잊을 만 하면 자꾸 이러한 사태가 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에는 민영기업이 약 3,650만개나 됩니다. 먹는 걸로 장난치는 자에게 중형을 가한다고 할 지라도 '안전 불감증의 사각지대'는 잊을 만 하면 또다시 터지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 입니다.

칭다오 맥주 소변 사태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대외적인 이미지가 워낙 크고 칭따오가 가지는 중국의 상징성 때문에 아주 강력한 처벌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가짜 계란도 만들고 가짜 분유를 실제 분유가 아닌 재료로 만들어서 아이들이 사망하는 일도 발생 하였습니다.

어제 뉴스에는 칭다오 맥주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다듬는 영상이 SNS상에 퍼지면서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남성은 생 양 갈비를 자신의 치아로 물어 뜯어 뼈를 발라내는 작업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입으로 갈비를 물어 뜯으며 뼈를 발라내는 작업이 너무나 능수능란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기가 막힌 시선을 머무르게 하였습니다.

그 작업자는 도구 대신 자신의 입을 사용하는 것이 양 갈비뼈를 더 빠르게 발라낼 수 있으며 이러한 작업은 무려 수십 년 간 전통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 기법"이라고 주장해 더욱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 작업자는 특히 "침의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는 게 자신만의 비결이라는 듯 자랑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지방의 한 행정관료는 해당 정육점은 조사를 받았고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팔로워"를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일 뿐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발골하는 작업은 전통기법이 아니며  "아무도 입으로 생 양갈비를 바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중국 국내에서 조차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충격과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양 꼬치가 양고기가 아닌 고양이로 둔갑한 문제가 최근 대두 되었고, 금번 양고기를 입으로 발골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중국산 양 꼬치집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음식점들은 손님이 줄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비록 일부 극소수 내지는 개인의 일탈 행동이지만 이런 영상이 지금 세대는 SNS를 타고 전 세계로 순식간에 퍼지고 있습니다. 국가의 이미지는 한방에 훅 가는 수가 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네 주변에도 이러한 상황들이 버젓이 존재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공든 탑을 쌓는 데는 삼 십년이 걸리지만 그 탑을 무너뜨리는 데는   순간이 되어 버린 세상입니다. '원칙과 상식'만이 살아 남는 세상입니다. 

남을 비웃기 전에 우리에게 타산지석의 교훈을 주는 대목입니다. 실천을 통해 국격을 높이는 일에 모두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국가의 품격(국격)은 그 나라의 브랜드 가치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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