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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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의 혁신은 매우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스마트폰, 인공지능, 로봇 영역에서 많은 혁신 기술들이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중심에 반도체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이에 국가 경쟁력측면에서도 경쟁국과  비교  한발 앞선 반도체 기술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되어 있다.

그런데 정작 이런 추세에 실질적으로 대비 하지 않고 있고, 대학 진학 시 학과 선택도 역행하고 있어 산업계에서 깊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수한 인재가 반도체 관련 학과에 진학 대신 의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전국 의대정원의 합이 3천58명인데, 대학들도 7년 후인 2030년도 입시에 최대 7천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정원을 늘리자고 요구하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 주요대(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중 정작 대기업 취업연계가 가능한 반도체학과 등록 포기율은 모집인원 대비 155.3%로 집계되었다. 

이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전체 등록 포기율의 4.7배 수준이다.

최근 공개된 2024학년도 대학 수시 경쟁률에서도 주요 대학의 의대 평균 경쟁률은 46대 1로 지난해보다 높았다. 반면 반도체 등 첨단학과의 평균 경쟁률은 16대 1 수준으로 의대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우리 한국은 세계 수출상위 10개국 중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순위도 작년 6등에서 8등으로 하락했다.

중장기 수출 추세도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2018년부터 꺾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4분기부터  반도체 경기 수요 증가로 인한 호황 예상으로 그간 우리의 대외수출 품목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도체 수출이 4분기 부터  회복되면서 내년에는 수출 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분야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기술력의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안자춘추(晏子春秋)》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임갈굴정(臨渴掘井)'의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다.

'목이 마르고서야 우물을 판다'라는 현상 도래가 걱정된다.

미리 준비하지 않고 지내다가 일을 당하고 나서야 비로소 황급히 서두르는 愚를 범해서는 안된다.

정부와 교육·과학계의 획기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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