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가니우리는 가끔 뉴스를 통해 가슴 따뜻하고 감동적인 소식을 듣게됩니다. 

최근 김영석(91세) 양영애(83세) 부부는 손수레 노점으로 시작하여 과일장사로 평생을 번 재산 400억원을 최근 고려대학교에 기부한 노부부의 삶이 아름답습니다. 

자식들도 부모의 뜻에 순종하여 
"저희를 이만큼 키워주시고 가르쳐주셨으니 우리힘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부모님이 번 재산이니 두 분 뜻대로 하십시요" 

이 얼마나 훌륭한 성품의 가풍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7년째 신장투석을 받으며 녹록하지 않은 형편속에 푼푼이 모은 2천만원을 기부한 72살의 최국환씨의 삶이 아름답습니다. 

가수 이혜영씨는 10억원의 전 재산을 기부했더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평안이 찾아왔다고 전합니다. 

의사가 30년간 진료하며 평생 모은 재산 113억원을 한동대학교에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장응복원장님은 "오른손이 하는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구절처럼 기부사실을 세상에 알리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자기소유의 자가용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였고 아내가 손수 뜨개질한 옷을 즐겨입었던 겸손한 분이었습니다. 

한동대의 표어 "배워서 남주자"에 감명을 받아 "벌어서 남주자"로 못토를 정하고 청년들의 미래를 위하여 대학에 기부했다며 

학생들이 "도움받은것을 남에게 다시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최근 지난 5일 한국을 방문한 중화권 톱 배우 68세의 주윤발은 자신의 전 재산인 8,100억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세상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니 저는 저녁은 안먹으니 아침,점심 쌀밥 두그릇이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분들은 사실  정승처럼 벌어서 황제처럼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승과 황제의 선행만 쳐다볼 수만은 없습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요 고장난명(孤掌難鳴)이다.

시민 각자가 단사표음 (簞食瓢飮)의 삶에서도 밥 한술을 덜어서 이웃을 돕고 동물들을 사랑하는 대열에 합류할때 사회는 한껏 훈훈하고 밝아질 것입니다.

오늘날 오직 물질만을 쫒아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하여 이기심으로 살아온 삶들이 정작 삶에 소중한 부분을 놓치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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