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통업계, 동남아 시장 주목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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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 체인을 운영하는 모기업도 이번 경주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등지에서 한류 열풍이 거세지고 있어 신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조건이다.

 

한때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한국 유통업체들이 최근 동북아와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업체들과 협력에 나서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한국 유통업체는 토지 구입이나 매장 선택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행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현지 시장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현지 시장 진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최근 몽골 현지 파트너사인 '노민그룹'과 손잡고 몽골에 4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노민그룹은 몽골 전역에 창고와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몽골 토종 기업이다. 이번 협력은 이마트가 몽골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노민그룹에 한국형 쇼핑몰을 몽골에 운송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이마트는 2016년 몽골에 1호점을 오픈했고, 지난해 9월 수도 울란바토르에 4호점을 공식 오픈했다. 이마트 매장에는 물건을 파는 슈퍼마켓뿐 아니라 의류 전문 매장과 푸드코트도 있다. 어린이 카페를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 체인을 운영하는 모기업도 이번 경주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센트럴익스프레스 CV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몽골에 한국형 편의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CU는 현재 이곳에 3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이마트 산하 편의점 체인인 이마트24도 사이슨스 브라더 홀딩(Saisons Brother Holding Co.)과 협력하겠다고 밝힌 뒤 2024년 상반기 캄보디아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이마트24의 해외 진출은 2021년 말레이시아, 2022년 12월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진출이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이마트24가 2023년 9월 한국형 '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GS25 편의점 체인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손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자회사로 2017년부터 베트남 남부시장에 진출했다. %. 현재 5년 만에 베트남 남부지역 GS25 매장 수는 211개로 늘어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통업체들이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현지 업체에 팔아 수수료를 받고 이를 기반으로 독특한 제품이나 PB(Private Brand), 한국산 제품을 수출하는 전략을 자주 쓴다”고 말했다. 이 전략은 현지 기업을 통해 인력 채용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시스템 및 제품 개발에 비용과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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