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올해부터 AI생성컨텐츠(AIGC) 물결이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특히 마케팅 분야를 휩쓸고 매달 새로운 마케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Blue Label(蓝标发布)는 마케팅 산업 모델을 출시했으며 미디어 A주식 상장 기업이 AI 도구를 잇달아 출시했다. 

한편 마케터들은 AI를 통해 더 많은 고객 유치를 시도하고자 한다. 신다증권(信达证券) 연구보고서를 통해 AI+ 마케팅이 비즈니스의 빠른 현금화 분야일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지난 2년 동안 광고주는 효율성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는 동시에 노동 집약적인 광고 산업에서 AI가 실제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고 업계 종사자들은 광고 시장이 회복과 함께 수요도 변화하고 있음을 관찰했다. 알리 그룹 산하 광고 플랫폼인 슈퍼후이촨(阿里超级汇川) 총책임자는 최근 인터페이스 뉴스 및 기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광고주의 수요 측면에서 관광, 전자 상거래, 엔터테인먼트, 게임 및 기타 산업은 모두 회복되고 있으며 온라인 관광과 지역 생활이 특히 두드러지지만, 책 읽기와 같은 산업 여전히 압박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디어 공급 측면에서 올해 많은 소비자가 오프라인으로 복귀하며 트래픽 공급 구조가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양 회장은 올해 디지털 마케팅 산업의 특징으로 AI 활용의 보편화를 꼽았다. "에이전트, 서비스 사업자, 플랫폼 모델에 이르기까지 전체 산업 체인이 AI에 '올인'하고 있지만, 이를 수행하는 방법, 각 당사자의 진입점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마케팅 산업에는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광고 등 다양한 측면이 포함한다. Blue Label과 같은 유명 기업은 올해 전 직원이 '인간+AI 비서' 업무수행 방식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풀 케이스 마케팅 기획을 담당하는 한 광고 대행사는 인터페이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광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광고주에게 트래픽 배치를 위해 AI를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슈퍼후이촨 광고 플랫폼의 R&D 부서 총책임자 두옌룽(杜颜龙)은 AI가 우선하여 콘텐츠 생산 후 다음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고객 서비스에서 고객 유지 관련 상호 작용 혁신과 같은 비즈니스 운영 링크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타기업과 마찬가지로 슈퍼후이촨은 AI 도구를 위해 예산 확보 및 고객 유치를 목적으로 한다. 

슈퍼후이촨은 UC 브라우저, 쿼크, 북플래그 등 알리 내부 및 외부 미디어 트래픽을 통합해 AI를 마케팅 연구소를 설립해 첫 번째 단계로 AI를 이용한 사용자 광고 아이디어 생성을 지원하도록 도울 전망이다. 

광고주들은 AI를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을까? 두옌룽은 연구소가 출범했을 때 중소규모 고객이 가장 활발한 사용자가 되었다는 흥미로운 현상을 소개했다.

이러한 사용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원본 재료 생산 임곗값이 약간 높기 때문에 AIGC가 실질적인 문제를 더욱 잘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중소 규모 고객은 광고 효율성 측면에서도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부 통계에 따르면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생성 테스트에서 AI 사용 시 전체 크리에이티브 제작 시간이 50% 단축되고 세로 동영상의 CTR (클릭률)이 150% 증가했다. 

실제로 오늘날 많은 스타트업이 AI 마케팅 콘텐츠 생산에 집중하고 수직적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광고주들의 'AI+마케팅'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AI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실제 업계에 도입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난 8월 Citi Research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마케팅 예산 중 22%가 AI 기반 틀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 비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여 2~3년 후에는 25.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절대적인 예상 지출의 규모에 있어서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수민 중국 통신원 kwbman@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