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회 박물관 체험관에서 국제포럼 열어
재외동포청 역할·재외국민 선거제도 개선·복수국적 문제점 등 주제

사진=(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제공.
사진=(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제공.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와 국회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제5회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이 18일 오후 서울 국회박물관 체험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재외동포청의 역할과 과제, 재외 선거 참여의 증진 고찰, 해외 동포의 복수 국적의 주요 쟁점과 개선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훈 해외동포언론사협회장은 "해외 언론사들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해외동포 사회의 세개교체등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혜안을 찾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6월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이 신설됐지만 아쉬운 점이 크다"며 "우리 협회는 해외언론사들과 한인단체 등의 뜻을 모아 재외동포처 승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종성 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국내 소식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72개 언론사 발행인과 편집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재외동포청 출범을 디딤돌 삼아 더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영사에 나선 윤창열 대한사랑 이사장은 "해외 동포가 750만명에 달하고 있는데 고향을 떠나면 애국자가 된다"며 "재외동포를 하나로 결속시키고 네트워크 형성을 넓히는 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성 한반도평화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우리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외 동포 네트워크 강화에 각별히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부 포럼에서는 '재외동포청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장의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 정광일 재외유권자연대 공동대표와 박범종 부경대교수가 각각 재외국민 선거제도 개선과 복수 국적 문제점 등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회는 이내연 연세대 교수와 박우 한성대 교수, 박승철 미국 텍사스 한인저널 발행인, 김종천 캐나다 시사한겨레신문사 발행인, 김훈 유로저널 발행인 등 패널 5인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해외동포언론사협회는 해외동포 언론의 권익 증진과 위상 제고, 콘텐츠 공유, 해외에 한민족의 우수한 전통 문화의 홍보와 공공외교 역할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세계 20여개국 80여개 언론사가 속해 있다. 

한편, 6월 신설된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수가 732만명(2021년 기준)에 달하는 상황에서 동포사회의 높아진 기대와 세대교체 등 정책 환경 변화 등에 종합적·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교부 산하 전담기구로 설치됐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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