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철 매출 코로나19 이전 회복
내수 소비 심리 위축과 부동산 침체로 내수경기 아직 활성화 안되
추가적인 정부 부양정책 필요성 제기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 연휴 기간 신규주택판매, 전년비 17% 감소되었고, 경기 불확실성 등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휴기간 35개 주요 도시의 신규주택판매가 전년비 17% 줄었고(China Index Holdings), 기존 주택판매는 8% 감소(China Real Estate Information)되었다고 9일 중국 재경망이 보도했다.

이는 주택경기 회복에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중국 국경절 여행 매출은 팬데믹 이전 대비 1.5% 증가하며 신중한 소비심리가 점차 내수경기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절 연휴 기간 중 중국 국내여행 매출액은 7534억 위안으로 집계되어 작년보다 130%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로는 1.5% 증가에 그쳤으며 정부당국의 자체 예상치인 7800억 위안(한화 약 143조 2236억 원)을 하회했다.

지난주 국가통계국의 9월 제조업 PMI도 6개월만에 50을 상회한 것과 함께 중국 경기하강 국면이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되나, 의미 있는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책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중국은 과거 일본의 90년대와 같은 전철 회피를 위한 정책 노력 필요하다고 Financial Times가 보도했다.

중국의 성장이 둔화되며 일본의 90년대와 비교하는 시각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물가 상승세 지속, 4~5%에 이르는 성장률 등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에서 문제 시작, 자산가격 하락 등의 유사점으로 일본의 경험에서 정책적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다음과 같은 5가지 과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첫째, 부채조정. 불투명한 기업, 정부 전반의 실제 부채 규모를 파악할 필요. 

둘째, 정책적으로 조율된 경기부양. 부양책이 지연될수록 이후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보다 공격적인 통화정책 완화와 함께 감세 및 가계지원이 요구

셋째, 성장 회복, 성장에 다시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IT, 교육, 서비스 부문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 

넷째, 위험한 정책 시도 지양. 어려운 시기의 대처 방안에 대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통상적인 정책을 실시해야 하며, 디플레이션 여건에서의 재정긴축 등 과도하게 모험적인 정책 시도는 자제할 필요.

마지막으로 이러한 정책들을 실현하기 위한 당국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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