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올해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다.

한미동맹은 한국의 생존을 담보하는 '생명줄'이자 '보호막'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70년에 걸쳐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압축 성장을 가능케 했던 원동력”이었다.

한미동맹 체결 관련 우리는 과거의  역사적인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1953년 한국전쟁 휴전을 반대했던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미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설득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얻어내며 한미동맹이 시작 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모멘텀은 사소한 학연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하버드-프린스턴대 인맥이 효과적으로 작용해 한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맺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드로 윌슨 제19대 미국 대통령이 프린스턴대 총장이던 시절에 이승만 대통령이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두 사람이 깊은 인연을 이어나갔다.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1910년 프린스턴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국제법 분야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러한 소중한 학연은 대한민국 수호와 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는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24 미 전국 대학 평가'에서도 랭킹 1위를 기록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미 종합대학에 올랐다.

하버드대를 2위로 밀어내고  2011년 이후 부터  13년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는 흔히 중요한 인물을 말할 때 국가의 동량(栋梁)이라는 표현을 쓴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학연(하버드프·린스턴대학) 네트워크는 미국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을 제공 했다는 점이다.

잘 가꾼 나무가 인간을 위해 요긴하게 쓰이듯 어느 사회나 인재를 잘 가꿔야 국가가 필요로 하는 (결정적)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쉽게 이 대목에서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일년지계(一年之計)는 곡식을 심는 일이요, 십년지계(十年之計)는 나무를 심는 일이며, 백년지계는 사람을 기르는 일이다.”

삼성그룹 이병철 창업회장의 평소 인재관이다.

'인재제일주의'로 요약되는 인재경영은 이병철과 이건희의 기업가 정신을 특징짓는 글로벌 경영철학의 요체였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다.

세계도처에서 국내에 와 있는 국내 유학생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온 유학생들을  각 대학은 물론  범정부 차원(외교부·교육부 ·고용노동부·법무부·산자부)에서의 체계적인 관리·운용이 긴요하다는 점을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뒤돌아봐야 한다.

아울러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유수대학에서 수학한  우리 유학생들에 대한 '인재풀 운용 프로그램 계획'을 적극 추진을 고려 할 필요가 있다.

천연자원이 없는 대한민국 결국 각 국의 유수대학과 한국에 유학온 외국 학생들의 양성과 운용에 미래가 달려있다는 사실을 실로 느껴야한다.

저출산·인구감소 시대와 미래성장 동력을 걱정하는 작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답이 바로 여기에 있다.

땅은 비좁지만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 구축은 우리 대한민국을 21세기 신형 제국(empire)로 만들수 있는 지름길이다.

한미동맹의 단초도 교육의 힘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백년 앞을  내다보는 혜안을 가지고 인재보국을 구상해야 한다.

이상기 칼럼니스트 sgrhee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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