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상황을 직시하려면 객관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최근 중국을 바라보는 국내 언론이 다소 편향된 시각을 갖고 중국 문제를 바라보는 경향이 짙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내에 유통되는 중국 관련 정보가 부정확한 스토리가 많다는 중국 전문가들의 의견이 적지 않다.
과장된 중국경제 위기론을 부각하고 있는데 객관적 수치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 요구된다. 특히 정치와 경제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치 논리로 경제를 바라보고 분석하는 편협함과 우매함을 가져서도 안된다.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천변만화하고 있다. 부동산 발 경제위기로 국가위기를 겪을 것만 같던 중국 경제는 건재하다.
화웨이는 애플의 대중 제재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신형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여전히 중국경제 비관론이 득세 중이지만, “중국이 망했다”는 소리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
섣불리 중국경제 위기론을 말해놓고 시간이 지나서 중국의 자체 첨단기술 개발이 미국의 기술제재를 뚫은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고 있으면 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이와 관련 중국 고사성어에 '구반문촉(毆槃捫燭)'라는 구절이 나온다.
어떤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섣불리 지레짐작하는 것을 뜻한다.
어느 맹인이 태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여 다른 사람에게 물었다.
어떤 사람이 쟁반같이 생겼다고 하자 쟁반을 두드려보고 그 소리를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종소리를 듣고 태양이라고 하였다.
또 어떤 사람이 촛불처럼 빛을 낸다고 하자 촛대를 만져보고 그 느낌을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피리를 만져보고 태양이라고 했다.
입체적인 검증과 다양한 출처를 통한 팩트 체크를 하지 않고 섣불리 추측성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의 특수성이 서방세계와는 분명히 다른점이 있다.
중국 은행은 대부분 국유은행이다. 은행부실이 발생하면 중국 정부가 책임지는 구조인데 과연 부도날 가능성이 있을까. 중국은 미국처럼 부동산 파생상품이나 레버리지 상품도 없다. 그냥 담보 잡고 대출해주는 단순한 구조다.
부동산 문제가 중국경제를 뒤흔들고 있고, 높은 청년실업률도 중국경제 위기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최근 인용된다.
부분을 전체로 확대해석할 때 생기는 오류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체 상황을 놓고 팩트 체크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