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4%로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8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빈곤수준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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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통화 페소화(ARS) 가치가 급락하자 아르헨티나의 8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124.4%로 치솟았고, 같은 달 12.4%로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은 이 남미 국가에서 고통스러운 생활 위기를 촉진하고 있다.예상보다 폭등한 가격 상승은 심각한 영향을 받는 쇼핑객들로 하여금 매일 혹독한 시련을 겪게 하고 있다.

8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빈곤 수준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10월 총선을 앞두고 전통적인 정치 엘리트들에 대한 분노를 증폭시키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의 타피알레스에서 식료품 쇼핑을 하는 로라 셀리스는 "너무 어렵다.

매일 조금씩 비싸지고, 항상 시간과의 싸움, 끊임없이 찾는 것 같다.  한 곳에서 좀 더 싼 물건을 사고 다음 곳으로 가서 다른 것을 사고 있다.”라고 말했다.

셀리스의 남편인 59세의 페르난도 카브렐라는 계산기로 총 금액을 계산해 과일과 채소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이런 방법으로 인플레이션을 이기려 하거나 적어도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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