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위의 중국, 비로소 태국 비자면제 결정
관광산업 빠르게 회복, 그러나 목표치 절반에 못미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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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AP통신은 태국 정부가 중국 방문객을 위한 임시 비자를 면제하기로 한 결정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움직임은 황금 사원의 땅에서 관광 산업의 회복이 경제적 우선순위라는 것을 보여준다.

 

스레타 타위신 신임 태국 총리는 비자 면제 결정이 2023년 9월 25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시행될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의 방문객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관련 당국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의 수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 협의했다.

 

현재 태국 정부는 50여 개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무비자 정책과 최대 30일 체류를 허용하고 있지만 중요한 관광 유치의 원천인 중국은 제외하고 있다. 중국에서 온 여행자는 여전히 태국에 입국하기 위해 비자를 신청하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태국의 관광산업은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가 해제된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아직 불충분하다. 2023년 첫 8개월 동안 태국은 외국인 관광객 1,790만명을 맞이했고, 그 중 중국인 관광객은 220만명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여전히 2023년 전체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한, 2023년 전체에 걸쳐 태국 관광청은 올해 태국이 2022년 1,150만 명에서 증가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3,900만 명에 비해 훨씬 낮은 2,9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국가 GDP의 18%를 차지하는 산업인 관광 지원은 스레타 신임 총리가 민간 지출과 국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구하는 당면 목표 중 하나다. 2023년 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이러한 둔화는 주로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부문인 수출 감소에 따른 것이다.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가 태국 경제 성장 전망을 2.7%에서 3.7%로, 2023년 2.5%에서 3%로 낮추면서 관광 산업 지원은 더욱 중요해졌다.

 

 이 정책은 공식 발표 직후 기업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많은 기업들은 비자 면제가 성수기인 올해 마지막 분기 동안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태국 경제에 더 많은 돈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니케이 아시아는 타이항공의 대표인 차이 에암시리의 말을 인용하여 이 국영 항공사가 중국과 인도에서 더 많은 승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공편 수를 늘리고 더 많은 광동체 항공기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산업연맹의 크리앙크라이 티엔누쿨(Kriangkrai Tiennekul) 회장은 지금이 정부가 비자 면제 정책을 적용할 적절한 시기라고 말하며 이는 관광산업의 주요 원동력인 관광 지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태국 경제는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티엔누쿨 회장은 "관광 산업의 지출 증가는 태국의 GDP 성장을 더욱 뒷받침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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