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우리 역사에서 보리만큼 많은 애환을 담고있는 식물도 드물 것입니다.

기적의 식품인 해죽순보리국수가 시판을 시작합니다.

나이가 60세 이상 되는 분들은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산업화에 접어들기 전인 1970년대 초반까지 식량의 부족으로 쌀밥 대신 보리밥을 먹었던 기억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보리에 얽힌 여러 추억들을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70년대 이전 농촌지역의 학교에는 봄과 가을에 가정실습이라고 하여 3~4일 정도 씩 방학을 했습니다.

6월에는 보리걷이 및 모내기 방학이 있었고, 가을에는 10월 하순 경에 벼걷이 및 보리파종을 도우라는 의미의 방학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농촌지역을 다녀도 보리밭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겨울에서 초여름까지는 농촌의 온 들판에 보리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보리는 밀보다 추위에는 약하지만 더위에는 더 강해서 열대와 아열대는 물론이고 온대지방에서도 잘 자라는 주식작물입니다.

당시는 쌀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정부 차원에서 혼식과 분식을 적극 장려하던 시기였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점심시간에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의 도시락을 일일이 검사했던 웃지못할 일들도 많았습니다.

쌀밥을 싸온 학생들은 벌을 받기까지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농부들의 허기를 달래주던 막걸리도 쌀로 담그지 못하고 밀가루를 사용해야 했던 씁쓸한 과거였습니다.

밀과 쌀, 옥수수에 이어 세계 4대 곡물이기도 한 보리는 음식을 만들었을 때 쌀이나 밀에 비해 수분을 덜 흡수함으로써 약간 퍽퍽한 느낌이 나기에 식감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보리는 전 세계적으로 밥 보다는 맥주나 빵, 크래커 등의 용도로 더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영양성분이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쌀이나 밀 등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일반 국민들은 약간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는 전문용어인 "G.I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G.I 지수"는 Glycemic Index의 약칭입니다.

"혈당지수"로 번역할 수 있겠는데 이 지수가 낮은 음식이 당뇨병이나 여러 성인병 환자에겐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G.I 지수는 어떤 음식을 100g 섭취했을 때 30분 후에 혈액 속에 포도당이 증가하는 것을 수치화시킨 것입니다.

이 수치가 높은 것을 Hi-G.I 식품, 낮은 것을 Low-G.I 식품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그 수치가 70 이상이면 Hi-G.I 식품으로, 69~55 사이를 Medium-G.I 식품, 54 이하를 Low-G.I 식품으로 부릅니다.

설탕이나 꿀 등 단당류는 이 수치가 대개 90을 넘습니다.

쌀이나 밀가루로 만든 빵, 국수 및 감자나 감자를 원료로 만든 과자 등도 70을 훨씬 웃도는 수치가 나옵니다.

최근 건강식으로 부각되고 있는 고구마는 50 정도로서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합니다.
 
황금손이 개발해서 시판 중인 꿀처럼 양질의 단맛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34라는 낮은 G.I 지수를 가진 토디팜재거리 같은 제품은 매우 뛰어난 감미료로서 세상에 알려지기만 하면 상당한 붐을 이룰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식품이 있습니다.

바로 보리입니다.

보리밥은 G.I 지수가 28 정도로서 매우 낮습니다.

근래에 황금손이 개발하여 특허까지 받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 해죽순보리국수는 드신 분들로부터 "기적의 식품"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G.I 지수가 낮은 탓에 당뇨병을 가지신 분들이나 비만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드셔도 좋을 식품이기도 하지요.

보리에는 베타글루칸 성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녹이고 면역력을 증대시켜 줍니다.

또한 섬유소가 쌀 보다 최소 10배 이상 들어있어서 배변을 용이하게 하고 비만을 예방합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대로 보리밥이 크게 대중화되지 못한 가장 중요한 이유가 맛 때문입니다.

그런데 해죽순보리국수는 맛이 탁월합니다.

식감도 뛰어나지만 영양성분은 더 설명이 필요치 않을 정도입니다.

특히 막국수나 비빔국수의 수요를 대거 흡수할 것으로 보이는 해죽순보리국수는 비빔장을 만들 때 설탕대신 공작야자의 수액(水液)을 졸여서 만든 토디팜재거리를 사용함으로써 깊은 풍미와 함께 생활습관병의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불후의 명작을 창작해낸 것입니다.

아무리 먹어도 혈당지수가 올라가지 않으면서 살이 찌는 염려도 없앨 수 있다면 그 식품은 큰 붐을 예고한다고 할 수 있을 터이지요.

옛날에는 쌀이 귀해서 보리를 먹었지만 지금은 쌀이 남아돌아도 보리를 찾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건강을 중히 여기는 시대가 도래한 때문입니다.

이런 귀한 특성을 가진 보리와 지구 상에서 가장 많은 폴리페놀을 함유한 해죽순을 첨가해서 만든 해죽순보리국수는 세상을 뒤바꿀 미래식품입니다.

배대열 식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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