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3.6% 오르며 13거래일 연속 상승세
대형 과학기술주는 대부분 계속 상승세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미국이 경기침체 확률을 35%에서 25%로 낮춰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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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이날(14일) 상승세로 이번 주 첫 주요 시험을 통과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 올라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술주가 집중된 나스닥종합지수는 0.8%, 다우존스산업지수는 0.4% 올랐다.

주식 시장의 상승은 유틸리티를 제외한 미국 경제의 거의 모든 산업을 포함하며 그 중 산업 및 재료 생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화요일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94%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38%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6% 오르며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대부분 상승률을 기록한 대형 과학기술주는 대부분 계속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3.9% 올라 이 반도체 제조사가 장 막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기는 데 일조했다.

한편 일본과 미국에서 투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S&P500지수는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약 33년 만에 3만3000선을 회복했다.정보기술(IT) 종목 외에 자동차와 기계 등 글로벌 경기 흐름에 민감한 종목도 사들였다.경기전망에 대한 우려가 일단 완화되고 위험선호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 건설기계업체 캐터필러의 주가가 6월 이후 16%나 오르며 S&P500지수 성분주 상승률 10위에 올라 연초 이후 증시를 견인했던 대형 반도체업체 엔비디아를 제쳤다.

첨단기술주에 자금이 끊임없이 몰리는 추세이다.

S&P500지수는 연초 이후 13% 상승했는데 엔비디아·애플·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 등 7개 하이테크 기업의 상승효과가 80%를 차지했다.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캐터필러 주가 상승에서 풍향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사들인 주식에 변화가 생긴 주된 이유는 경기 전망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금리협상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시해 금리를 계속 올려 경기 과랭의 위험이 수그러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35%에서 25%로 낮췄다.

투자자의 주식 매입 범위가 넓어지면 전체 시세를 떠받치는 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투자자 심리의 변화는 자금량을 관망하는 데서 나타난다.

기관투자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3일 발표한 펀드매니저 조사에 따르면 전체 자산의 5.1%로 5월 조사(5.6%)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헤지펀드와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클 때 현금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현금 보유 비중을 낮춰 주식에 돈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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