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전주 종합경기장 옆 백제로 변에서 바라본 야구장의 거대한 건축물 모습은 어느 날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텅빈 운동장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많은 전주시민들은 도대체 저 곳에 무엇을 지을까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말씀드립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뚝심으로 야구장 철거계획을 수립하라 지시하고 밀어부쳤습니다. 

우범기시장의 특유의 멘트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말은 "아무리 좋은 생각과 계획만 가지고 있으면 뭘 합니까"?

실천하지 않고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절대 변화되지 않음을 말하는 것으로 소신있게 밀어부친 결과 야구장이 철거되고 올 하반기에는 또 종합경기장을 철거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철거된 야구장과 종합경기장은 월드컵 골프장 옆 부지에 실내체육관및 공설운동장과 야구장을 새롭게 신축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전주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대신하여 2025년까지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총 9,000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1만5천석규모의 1종경기장과 8,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새로 신축할 계획에 있습니다. 

철거된 야구장 부지에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과 전주시립 미술관을 건립할 예정에 있습니다. 

한국문화원형 콘테츠 체험,전시관은 연구 개발을 통한 새로운 문화브랜드 창출과 확산을 도모하게 될 문화거점공간으로 올 연말부터 오는 2026년까지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될 예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종합경기장 부지를 철거 후 그 부지에는 대형컨벤션과 백화점, 5성급 호텔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이 계획은 아직 롯데쇼핑과의 협상이 현재 진행중으로 향후 어떻게 변경될지는 두고 보아야 할 일입니다. 

또한 대한방적 부지인 자광의 개발계획과 맞서는 것으로 전주시와 롯데쇼핑 그리고 자광과의 3자 구도속에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흘러갈지 전주시민들의 귀추의 대상이 되고있습니다. 

먼저 전주시는 당초 롯데와의 "기부대 양여방식"의 계약에서 "대물변제방식"으로 방향을 바꾸어 롯데측과의 최종 협상을 남겨두고 있어 이에 대한 결과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대물변제방식이란? 가령 롯데측에서 컨벤션과 호텔 백화점을 지어주면 들어간 전체비용만큼 다른 대물로 지급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공설운동장 토지 감정을 통하여 들어간 건축비용 만큼을 토지로 환산하여 지급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 입니다. 

그러나 과연 롯데쇼핑측에서 전주시와의 협약을 대물변제 방식으로 변경했을시 과연 모기업의 재정상태가  어려운 가운데 컨벤션과 호텔 백화점까지 신축할 막대한 자금력이 있느냐가 문제로 대두될 것 입니다. 

또한 자광측에서도 만약 롯데가 공설운동장 부지에 호텔과 컨벤션 그리고 백화점을 신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공설운동장 부지와 대한방적 부지등 2군데 모두 5성급 호텔과 백화점 이 들어섰을 때 전주시와 전라북도 인구와 규모면에서 과연 수요가 있을 지 심히 염려되는 대목입니다. 

물론 전주시 입장과 시민 입장에서는 서로 경쟁을 통하여 도민들에게 좀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에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과연 그렇게 되어질까는 두고 볼 일입니다. 

현재 대한방적 부지의 자광 개발계획은 6년째 긴 잠을 자고 있습니다. 

6년전 토지를 매입하고 지금까지 아무일도 하지 못한 채 수천억원의 막대한 각종 비용발생과 코로나 영향까지 겹친가운데 지금까지 기업이 기다려준 것 자체가 실로 대단하다 할 것 입니다. 

자광그룹이 2조5천억원을 투자하여 새만금과 함께 세계인을 불러모아 전라북도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혹여나 자광측에서 포기하지나 않을까 걱정이되는 대목입니다. 

만약에 이쯤되어 자광측에서 개발계획을 전면 포기하고 떠난다는 선언을 한다면 전주시민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까요?ᆢ 

전주시민과 도민들의 70%이상이 자광의 개발계획을 찬성하고 있는 마당에 자광측에서 개발계획을 포기하고 인근의 충남지역으로 떠난다하면 과연 그 책임을 누가 지게 될까 사뭇 궁금 해 집니다. 

또한 인근의 충남 지역에 대한방적의 개발계획을 그대로 실천하고 세계인들이 몰려오는 랜드마크가 실현된다면 과연 우리전북의 똑똑한 위정자들은 이에대해 무어라 말할까요? 

그때가서는 서로 책임이 없다고 회피하기 급급할 것입니다. 

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을 가져오겠다는데 "특혜"라는 명목하에 발목만 붙잡다가 결국엔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고금리시대의 막대한 이자비용을 기업은 고스란이 부담해야만 하는 현실을 역지사지로 생각한번 해보기를 바랄뿐입니다. 

철거싯점에 이제는 맹꽁이 울음소리를 들었다며 서식지가 분명하니 철저한 환경조사와 서식지 이전까지 마치지 않으면 철거를 포함한 어떠한 개발계획을 해서는 안된다는 환경단체의 발목에 또다시 잡히어 현재까지도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맹꽁이는 전북대학교 운동장에도 잘 살고있으며 최근 서식지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맹꽁이를 위해 학교도 옮겨가야 할까요? 아니면 학생들도 운동장에서 맹꽁이 때문에 마음데로 뛰어놀지 말아야 할까요?맹꽁이는 물이 고여있고 습한 곳에는 흔하게 서식지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필자는 2003년 천성산 지율스님의 도룡농 사건이 떠오릅니다. 

여승인 지율스님은 100일간의 단식투쟁을 벌이며 경부고속철도 KTX가 천성산 밑을 지나가면 산 위 습지의 물이 마르고 멸종 위기종인 도룡농이 모두 죽는다고 소리치며 단식농성을 벌였습니다. 

이어 공사를 중지 해 달라는 소송을 도룡농을 원고로 제기하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당초 계획보다 공사는 2년이상을 지연시키고 손실액 만큼을 경부고속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요금 인상등으로 전가 되었습니다. 

이 소송으로당시 손실액은 최소 145억원으로 환산되었고 당초 지율스님이 주장하는 도룡농 멸종에 대한 걱정과 염려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지금도 노룡농은 그곳에서 멀쩡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작금에 시민,사회 환경단체는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진정으로 지역발전을 위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상생의  방법을 모색하고 같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입니다. 

세계 10대 관광도시는 모두가 한결같이 초 고층타워가 주축으로 발달되었습니다.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피라미드. 엠파이어. 도쿄타워등 도심의 랜드마크를 통하여 관광객이 몰려오게 됩니다. 

새만금 신항만과 신공항, 대형크르즈 선박, 항만등의 인프라를 자광의 143층 익스트림타워와 함께 연결된다면 명실공히 전주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 입니다. 

또한 연간 6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5성급 특급호텔, 각종 놀이시설과 컨벤션 백화점과 아파트등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가 전주발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필자는 전주시가 롯데쇼핑과 자광 2군데 모두 개발계획에 포커스를 맞추고 2마리의 토끼를 잡으려 한다면 결국엔 2마리 토끼 모두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전주시는 강한경제를 내세우며 광역도시기반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대규모 컨벤션센터 건립으로 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대형컨벤션센터를 기왕 신축한다면 월드컵경기장과 호남제일문 사이의 3만5천평부지에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우범기 시장의 공설운동장 부지에 대형컨벤션센터 건립계획은 멀리내다보는 혜안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신속히 진행되어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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