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빌 살만 사우디 왕세자 만나 “솔직한” 대화 나누어
미국, 사우디 내 중국과 러시아 관계 견제하며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개선 희망
양측, 안보부터 원유, 인권 등 광범위한 논제 가지고 대화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장관은 수요일 오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 광번위한 양국 문제를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블링컨 미 국무부장관과 빌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대이란 정책에서부터 안보 문제, 원유가격, 인권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의견 차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결책을 찾기 위하여 회담을 가졌다고 매체는 전하였다. 

미국 정부는 사우디와의 관계와 관련 해당 지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에 대응하는 한편, 이스라엘과의 관계의 가능성과 궁극정인 정상회에 대한 추가적인 대화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양국 회담에서 이들은 기존 논제에서 더 나아가 예멘의 분쟁, 수단의 정치적 불안과 인권에 대하여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관계자는 “우리가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동시에 우리가 어디서 차이가 있는지 인식하는 잠재적 이니셔티브에 대하여 상당한 수준의 수렴이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하였다. 

미국은 이해당사자들이 이 문제들에 대하여 관계 진전에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 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간의 관계 정상화 가능성에 의하여 지배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더 나아가 “양측은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가능성에 대하여 논의하였고 이 문제에 대하여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라고 전하였다. 

하지만 블링컨 미 국무부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 전 기자들에게 “진정한 국가 안보 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였지만, 사우디-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가 빠른 시일 내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일축하였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원유에 대한 국가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하여 경제구조의 변화와 개방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비판하는 기업인, 종교지도자 및 인권운동가들이 대거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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