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40.9% 증가
"5·1" 본토 여행객의 입국자수가 예상치 초과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의 3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9%나 증가해 현지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줬다.
한편 '골든위크' 연휴에 입국하는 본토 여행객 수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정부 통계청은 4일 3월 소매판매액이 336억 홍콩달러(약 296억 위안)로 2월의 331억 홍콩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40.9%로 2005년 기록 이후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3월 수치가 너무 낮았다.
홍콩은 지난해 3월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행제한으로 5차 감염에 맞서고 있어 판매가 부진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최근 입국 관광과 소비 회복이 판매를 계속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새로운 소비 쿠폰 발급에 추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적격자에게 지급된 소비 쿠폰 발급 관련 첫 5000홍콩달러 전자권이다.
홍콩 경제는 올 들어 3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하며 4분기 연속 수축을 마감했다.
이 신문은 "연휴 기간 중국 본토에 입국하는 여행객 수가 예상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제 회복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설준승 항셍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소매판매량 데이터는 관광객의 귀환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설준승은 "국경 재개장으로 보석·의류 등 관광 관련 품목의 소매판매가 3월 증가폭이 매우 컸다.내구소비재가 상당히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내수 소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기 회복이 주로 소매와 서비스업에 의해 추진돼 수출업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홍콩 출입국관리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로 부터 입국한 여행객은 60만25538명으로 연휴 기간 홍콩 전체 입국객의 36.6%를 차지했다.
이는 오는 5일까지 7일간 약 60만명의 내륙 여행객이 방문할 것이라는 홍콩 여행업회의 예상치를 약간 웃도는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 홍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연휴 첫 3일 동안 현지 상인들의 거래액이 2배 가까이 늘었고, 전자제품·보석·의류·음식점 매출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홍콩 관광 감독국은 453개의 본토 입국 여행단이 노동절 연휴에 약 13만8000명의 개별 본토 여행객을 포함하여 홍콩을 방문하기 위해 등록되었다고 밝혔다.
이 중 189개 그룹은 쇼핑 위주, 나머지는 관광 위주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