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출 금지 목록에는 어린이 장난감까지 포함시켜
새로운 금지령은 4월 7일에 발효될 전망
문화적·경제적 의미를 망라한 일본의 제재 시도

1일(현지시간) 러시아 TV에 따르면 일본은 3월 31일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산업기반 강화에 도움이 되는 상품"에 대한 무역규제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수출 금지 리스트에는 철강, 알루미늄, 건설기계, 전기장비, 무선항법장비, 항공기, 우주선 등의 상품이 포함됐다.
장난감, 축척 모형, 퍼즐, 바퀴 달린 물건(자전거, 유모차) 등 어린이용품도 목록에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립고등경제대학 세계경제정치학과 안드레이 수즈달리체프 교사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200여 년의 제재 역사를 통틀어 아동용품 공급 금지는 없었다. 일본이 러시아 어린이들에 대해 선전포고를 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독립언론 BNN은 "완구 수출 금지, 특히 인기 있는 '포켓몬스터' 완구…. 문화적·경제적 의미를 겸비한 소비재를 겨냥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일본의 시도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목록은 올해 초에 시행된 이전 제한 목록의 확장이다.
지난번 리스트는 군사용 상품, 민군 겸용 상품, 일부 특정 상품, 반도체를 망라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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