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는 즐거움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되었다. 겨울동안 잔뜩 움츠렸던 잔디도 골퍼들도 생기가 넘치는 모습이다. 골프장마다 코스 레이아웃 개선작업도 마무리하였고 확실한 고객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딘지 모를 시작은 늘 기대감에 벅차 오른다나이스 샷 티샷의 외침이 사방에서 들릴 것만 같다. 어떤 사업이든지 새로 시작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약속을 얼마나 실행했느냐가 아닐까 생각된다.  골프장은 고객에게 받는 그린피만큼은 잔디를 밟는 만족감을 줘야하고 겨울철 휴장기간동안 그저 천수답처럼 날씨에만 의존해서 방치한 골프장과는 다른 한 방을 보여줄 수 있는 계절이 시즌 개막일 것이다.

겨울일지라도 관수와 잔디 보호 프로그램을 가동해서 튼튼한 잔디의 기초가 되도록 준비한 골프장은 건조기에도 잘 견디며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작은 것의 차이가 한 여름 때약볕의 타오름을 견딜 수 있는 강인하고 꽂꽂한 그린으로 거듭날 것이다. 준비만이 살 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신규 확진자가 11899명으로 집계됐다. 오는 20일부터는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26개월만인 듯하다. 물론 병원 등 취약한 격리 시설등의 마스크 착용은 아직 그대로지만 일상으로의 복귀가 얼마남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마치 지난 코로나 펜데믹 시간이 우리의 일상을 허물고 폭군처럼 지났다.

할 수 없는 일들도 얼마나 많았는가 여행 골프 캠퍼스 등의 일상들이 그리운 추억이 될 수 없었던 시절이 아닌가 정치는 정치대로 대통령 선거 이후 다수당인 야당과 소수당의 여당 구조에서 정쟁으로 얼룩지고 국민들에겐 패거리 정치처럼 인위적 두통거리로 남고 경제는 또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대외 무역 의존도가 큰 대한민국의 수출 시장은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선박 철강 등 무역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또 새로운 터널을 맞이한 기분이다. 펜데믹이후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우리 삶에 다가오고 있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골프장의 관리처럼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이다. 복잡하고 힘든 시절에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는 추억을 곱씹기 위해서는 국가는 국가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누워서 떨어지는 사과를 기다리지말고 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터널을 빠져나올 몸부림에 부지런을 떨어보자. 

여불휘 기자 kwbm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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