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기 ‘심각’ 수준에서 ‘매우 나쁨’으로 일부 완화… 위험 여전
스모그 현상으로 약 2천만 명 호흡기 질환에 노출
이러한 상황에도 당국 초교 등교 및 일부 건설 재개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인도 정부 당국은 인도의 대기질 오염도가 최근 ‘심각’에서 ‘매우 나쁨’으로 개선되자 인도 수도 뉴델리를 중심으로 초등학교를 재개하며 특정 건설 활동의 대한 제한이 해제될 것이라고 0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지난 몇 주만 인도 수도 뉴델리의 대기질은 ‘심각’ 수준을 유지해왔다. 

계절에 따른 비교적 차갑고 무거운 공기가 건설 먼지, 차량 배출 먼지, 주변 지역에서 발생한 매연들을 가두어 뉴델리 대기의 상태를 매우 악화시켰으며 이에 약 2천만의 사람들이 짙은 스모그 아래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었다고 인도 당국은 설명하였다. 

‘심각’ 수준을 유지하던 인도 뉴델리의 대기질은 월요일 측정 결과 대기 지수 300에서 400 사이를 오가며 ‘매우 나쁨’으로 일부 완화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해당 상태의 대기에 장기간 노출 시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또한 이들은 ‘심각’ 수준의 대기 지수 500 대를 겨우 벗어난 것이라고 강조하며 안주하기에 이르다고 덧붙였다. 

고팔 라이 뉴델리 환경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오늘부터 자택 근무 지침이 개정되고 사무실이 풀가동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였다.

초등학교 등교와 관련 장관은 수요일부터 초등학교 등교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인도 중앙정부와 주정부는 지난주 대기질 오염도 악화에 따라 초등학교 폐쇄를 명령하고, 필수 물품을 실은 일부 디젤 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들의 통행을 금지하였으며, 수도권 대부분의 건설과 철거 활동을 중단시켰다. 

라이 장관은 민간 철거와 건설을 여전히 대부분 금지되었지만 고속도로와 송전 등 국가 인프라 구축 관련된 공공사업은 허용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인도의 대기질 및 기상예보 및 연구시스템은 이번 주 후반에 대기질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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